공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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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6 어서 내일이!
2007.08.26 일요일 나는 지금 내일이 기대된다. 하루 종일 개학을 생각하면서 더운 날씨만큼이나 방학이 갈수록 지겹게 느껴졌는데 오랜만에 학급 홈페이지에 들어가 박영은 선생님의 글을 만났다. 선생님께선 우리 반 모두 개학 준비를 잘 하라고 당부하셨다. 나는 선생님을 진짜로 만난 것처럼 반갑고 설레였다. 그리고 보고싶어서 안달이 났다. 또, 친구들 모습도 떠오르면서 얼마나 컸을까? 방학 동안 무슨 일을 겪었을까? 궁금해졌다. 선생님께서는 피서는 다녀오셨을까? 공부만 하셨을까? 나는 세 번이나 다녀왔는데. 참! 우리 아파트에 불도 났었지! 올여름 방학은 지난 여름 방학에 비해 더 풍부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비 구름을 뚫고 목격한 해돋이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자! 이제 나는 2학기..
2007.08.26 -
2007.07.20 숲 체험
2007.07.20 금요일 오늘 1교시부터 지도 공원으로 숲 체험을 나갔다. 우리 반은 4 조로 나뉘어 체험을 했다. 1조에 속한 나는 공원을 들어서면서부터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했다. 매일 지나치는 이 길이 오늘은 마치 아마존 정글이라도 되는 것처럼 스릴있게 느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미 아파트와 가까운 언덕에 있는 정자에 도착하여 우리는 모여 앉았다. 그러자 숲 체험을 시켜주시는 보조 선생님이 우리가 숲 체험을 하면서 공부할 내용이 적혀 있는 종이를 나누어 주셨다. 그러고는 아이들을 차례차례 불러서 종이에 적혀 있는 것을 읽게 하셨다. 그 종이에는 1번부터 6번까지 각기 다른 내용으로 적혀 있었고 많은 지식들이 적혀 있었다. 숲은 한 마디로 보물 창고였다. 공기를 생산하고, 공기를 깨끗하게 하고, ..
2007.07.20 -
2007.05.22 중간 고사
2007.05.22 화요일 오늘은 학교 가는 길이 왠지 학교 졸업하는 날 같았다. 왜냐하면 오늘이 중간 고사 시험을 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특히 긴장이 되었던 과목은 3교시 사회였다. 그 이유는 시험 기간 동안 다른 과목은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사회는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였기 때문이다. 선생님께서 사회 시험지를 나누어 주실 때 나는 심장이 얼어 붙는 것 같았다. 우리 반 전체는 앞사람이 뒷사람에게 시험지를 넘기느라 "스으윽 칙칙, 스으윽 칙칙." 하는 소리로 가득 찼는데 한 밤중의 귀뚜라미 울음 소리 같았다. 시험지를 받아 들고 1번 문제를 풀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쉬웠고, 무사히 넘어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짜릿했다. 뭐랄까?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운 좋게 한칸 한칸 통과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2007.05.22 -
2006.11.16 수학 경시 대회
2006.11.16 목요일 수학 경시 대회가 시작되었다. 선생님이 시험지를 나누어 주시자 우리 반 아이들은 전쟁 준비가 다 된 군인들처럼 당당하게 시험지를 받았다. 나는 시험지를 받으면서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시험 준비를 충분히 못했기에 혹시 0점 이라도 받으면 어쩌나, 외할머니도 궁금해 하시는데 다른 친구들은 왜 이리 당당해 보이는지! 문제를 풀면서 덜렁대지 않으려고 애쓰며 몇번씩 훑어 보았다. 어려운 문제를 풀었을 땐 험한 산을 넘은 것 같았다. 내 생각엔 수학을 잘하면 우주의 원리를 알 수 있고, 이 세상을 더욱 더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열심히 풀었고, 시험이 끝나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했다.
2006.11.16 -
2006.08.22 답장
2006.08.22 화요일 선생님께 컴퓨터로 메일 답장을 받았다. 선생님께서는 2학기가 되어 빨리 같이 즐겁게 공부하고 싶다고 하셨다. 나도 선생님과 같이 공부하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다. 방학이 너무 길어서 공부란 글자도 잊어 버리겠다. 그리고 선생님이 너무 그립다. 나를 가르쳐 주시는 그 모습이. 하지만 아이들은 나한테 또 욕만 할까봐 걱정이다. 제발 욕좀 하지 말았으면. 개학이 되면 아이들과 진짜 사이좋게 공부 좀 실컷 해보고싶다.
2006.08.22 -
2006.06.27 성 교육
2006.06.27 우리 반은 오늘 2교시에 보건 교육실에 성교육을 받으러 갔다. 보건 선생님을 처음 만나는 순간 선생님이 엄청나게 무섭다는 걸 알았다. 그토록 시끄럽던 아이들을 엄한 목소리 한 마디로 입을 다물게 하셨다. 선생님께서 "오늘은 배꼽에 대해서 배우겠어요." 하시고는 컴퓨터로 슬라이드 쇼를 보여 주셨다. 그것은 아기가 나중엔 아기 물개 모양 만큼 커 가는 걸 보니까 나도 저랬겠구나 하고 놀라웠다. 우리는 배꼽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배꼽은 우리 몸의 자랑스러운 흉터다. 아기 때 엄마 탯줄과 연결되어 있다가 떨어져서 남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꼽은 아주 얇은 막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만 긁어도 상처가 나기 때문에 남자건 여자건 조심해야한다. 나는 내 배꼽이 소중하고 귀여워서 두 손으로 감..
200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