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5 시험 그 후

2007. 10. 15. 00:00일기

<시험 그 후>
2007.10.15 월요일

학교에서 지난 주 금요일 보았던 중간 고사 시험지를 돌려 받고 선생님과 함께 하나 하나 문제를 다시 풀어 보았다. 그것도 2교시부터 3, 4교시에 걸쳐서 꼼꼼하게 풀어 보았다.

매번 시험을 볼 때마다 알게 되는 것은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궁금해진다. 이 세상 모든 문제에는 시험처럼 답이 있는 걸까?

나는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답이 없으면 문제도 존재할 수 없을테니까.

이 세상은 밤과 낮, 알파와 오메가,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무언가 반대되는 것들이 서로 들어맞아 가면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궁금한 것이 수 천, 아니 수 만 가지다. 그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앞으로도 나는 수 많은 시험을 치르게 되겠지!

그러나 내 짝꿍과 우리 모둠과 우리 반 아이들의 얼굴엔 한숨과 찡그림이 꽉 서려 있었다.

내 짝이 말했다. "상우야, 나 이 점수로 집에 가면 엄마한테 맞아 죽어! 어떻게 하면 너처럼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비법을 알려 줘!"

점수 때문에 맞아 죽는다니 안쓰러워서 '다음 시험에 잘 보면 되지.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잖니?' 하고 말하려 했는데 내 짝이 내 어깨를 잡고 과일 나무 털듯이 흔들어대는 바람에 말을 잇지 못하였다.

시험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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