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2 빛을 쏘는 아이들
2007. 10. 22. 00:00ㆍ일기
<거울 놀이>
2007.10.22 월요일
4교시 체육 시간에 과학 시간 때 못했던 실험을 하려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우리는 먼저 손거울을 가져온 사람과 안 가져온 사람으로 나누어, 3m 정도 거리를 두고 나란히 마주 섰다. 그런 다음 손거울을 가져온 사람이 거울을 자기 쪽으로 향하지 않게 반대 편으로 거울을 돌려 비추었다.
나는 낙건이 가슴을 향해 거울을 비추었다. 그랬더니 거울에서 광선이 나가듯이 노란 빛이 낙건이 가슴을 맞추었다. 낙건이는 그 빛을 지우려는 듯이 두 손으로 가슴을 박박 문질렀다.
어떤 애는 빛을 더 맞으려고 두 손을 펼치고 빛을 향해 뛰어다녔고, 또 어떤 애는 빛을 피하려고 요리조리 뛰어다녔다. 빛을 쏘는 아이들은 사냥꾼처럼 한 명이라도 더 맞추려고 안달이 나서, 그야말로 레이저 쇼처럼 정신없는 수업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햇빛이 구름 속에 묻히고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거울의 빛도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총알이 떨어져버린 포수의 총처럼 더 이상 빛은 나가지 않았으며, 빛 공격을 받던 아이들은 "와아! 자유다!" 하며 해방된 노예처럼 기뻐하였다.
이것은 과학 수업 추억에 길이 남을 3학년 4반의 거울을 통한 햇빛 반사 실험이었다.
2007.10.22 월요일
4교시 체육 시간에 과학 시간 때 못했던 실험을 하려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우리는 먼저 손거울을 가져온 사람과 안 가져온 사람으로 나누어, 3m 정도 거리를 두고 나란히 마주 섰다. 그런 다음 손거울을 가져온 사람이 거울을 자기 쪽으로 향하지 않게 반대 편으로 거울을 돌려 비추었다.
나는 낙건이 가슴을 향해 거울을 비추었다. 그랬더니 거울에서 광선이 나가듯이 노란 빛이 낙건이 가슴을 맞추었다. 낙건이는 그 빛을 지우려는 듯이 두 손으로 가슴을 박박 문질렀다.
어떤 애는 빛을 더 맞으려고 두 손을 펼치고 빛을 향해 뛰어다녔고, 또 어떤 애는 빛을 피하려고 요리조리 뛰어다녔다. 빛을 쏘는 아이들은 사냥꾼처럼 한 명이라도 더 맞추려고 안달이 나서, 그야말로 레이저 쇼처럼 정신없는 수업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햇빛이 구름 속에 묻히고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거울의 빛도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총알이 떨어져버린 포수의 총처럼 더 이상 빛은 나가지 않았으며, 빛 공격을 받던 아이들은 "와아! 자유다!" 하며 해방된 노예처럼 기뻐하였다.
이것은 과학 수업 추억에 길이 남을 3학년 4반의 거울을 통한 햇빛 반사 실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