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7 차가운 느낌

2007. 4. 17. 00:00일기

<차가운 느낌>
2007.04.17 화요일

나는 미술 시간에 차가운 느낌을 그렸다. 이번 미술 시간에는 어떤 형체나 동물같은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낙서를 하든 뭘 그리든 간에 느낌이 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따뜻한 느낌, 어두운 느낌을 낙서 따위로 그려 색칠해서 표현하는 것이다.

나는 차가운 느낌을 그리면서 다이아몬드같은 얼음 덩어리를 그리고, 구역 별로 가장자리는 파랑색, 가운데는 하늘색으로 색칠을 하였다. 바탕은 보라색으로 하였다. 그러자 얼음 덩어리들이 은은한 빛을 띄우는 장면이 머리를 스쳤다. 그 장면은 내가 그린 그림과 거의 비슷했다. 빛은 내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 때 나는 느낌을 그리는 것도 위대한 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급식을 다 먹고 수업을 시작했을 때, 선생님께서는 언제 그렇게 하셨는지 미술 시간에 우리가 그린 그림들을 게시판에 붙여 보여주고 계셨다. 그 중에서는 내 작품도 실려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무엇무엇이라고 약간 작품 설명을 한 뒤, 어떤 작품이 맘에 드는지 하나 하나 손을 들게 하셨다. 내 작품에 손을 든 사람은 없었지만 왠지 기쁘고 뿌듯했다.


<시원한 그림들>

아래 그림은 제가 1학년 때 그린 파도타기예요.
차가운 느낌


 동생 영우의 시원한 손?
차가운 느낌


이건 제가 1학년 겨울 방학 때 그린 시원한 겨울이죠.
차가운 느낌


7살 난 영우의 비 오는 날 그림이예요.
차가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