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3 목욕

2005. 11. 3. 00:00일기

< 목욕 >
2005.11.03 목요일

나는 하얀 거품이 보글 보글 나 있는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목욕탕 물은 반도 못 차 있었다.

나는 지난 번에 손이 벤 것 때문에 조금은 망설였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

영우는 엄마 샴푸를 마법의 약이라고 가지고 놀았다.

아빠는 물을 끄셨다.

나는 더 틀고 싶어서 아빠 몰래 물을 틀어 욕조에 가득 채웠다. 그랬더니 영우와 나는 목까지 잠겼다. 나는 물을 다시 껐다.

꼭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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