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13 아침하늘

2005. 9. 13. 00:00일기

<아침 하늘>
2005.09.13.화요일

학교에 갈려고 집을 나섰는데 다른 때와 달리 하늘이 밝지 않았다.

하늘은 마치 공장에 연기 같았다. 그토록 밝던 햇님도 보이지 않았다. 학교 가는 공원길도 빛이 없어 뿌옇게 됐다. 나무들은 인사도 없이 축 쳐저 있었다.

사람들은 아무일 없다는 것 같이 걸어갔다.

나는 이상했다. 북극의 하늘이 이런걸까!  갑자기 하늘이 뿌옇게 변해서 세상에 침묵이 흐르는 것 같았다.

아마도 해가 힘들어서 저 쪽편에서 쉬고 있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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