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wooDiary.com(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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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날씨 영어
2007.01.18 목요일 오늘은 영어 캠프에서 날씨에 대한 영어를 배웠다. 어떤 것들이었냐면, 뻐기, 클라우디, 써니, 윈디, 레이니, 스노우니들이었다. 그리고, 하우서 웨더라는 노래도 배웠다. 뻐기는 안개 낀 날씨고, 클라우디는 구름이 많은 날씨, 써니는 햇빛이 나는 날씨, 윈디는 바람이 몰아치는 날씨, 레이니는 주룩주룩 비오는 날씨, 스노우니는 펑펑 눈 내리는 날씨다. 그리고 하우서 웨더란 노래는 뻐기, 클라우디, 써니, 윈디, 레이니, 스노우니들 중에서 한 가지를 노래 시작하기 전에 말하고, 노래가 시작되면 선생님이 "하우서 웨더?"라고 시작하고 우리가 "이스"하고, 아까 전에 선생님이 말한 게 "뻐기"면 뒤에 이어서 "뻐기"라고 말한다. 이걸 세 번 하고 나면 다같이 "이스 뻐기 투데이!"라고 ..
2007.01.18 -
2007.01.17 로망스
2007.01.17 수요일 오늘 따라 내 피아노 발표곡인 `로망스`가 물결 흐르듯 잘 쳐졌다. 피아노 학원에서 다른 피아노 치는 사람들이 요란하게 치는 중에도 내 로망스만은 엉키지 않고 잘 쳐졌다. 어떤 부분은 잔 물결이 일어나는 것 같이 쳐지고, 어떤 부분은 해일이 일어나는 것 같이 강하게 쳐졌다. 내가 오래 연습을 해서 아마도 로망스가 내 손에 배었나 보다. 인터넷에 공유된 로망스 피아노 연주 모음 출처: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79360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NjYmRe0QFOk 출처: http://youtube.com/watch?v=fn4nAIXr4kQ 출처에 트랙백이라도 남기고 싶은데..., ..
2007.01.17 -
2007.01.15 '똥이 마렵다'를 영어로
2007.01.15 월요일 오늘은 영어 캠프 시작하는 날이다. 재밌게 영어 놀이를 하다가 첫째 시간 쉬는 시간에 갑자기 뭔가 느낌이 오더니 똥이 조금씩 마려웁기 시작하였다. 그건 점점 더 심해져 쉬는 시간에 놀지도 못하고, 다음 둘째 시간에는 수업도 제대로 못하고 끙끙맸다. 영어 캠프 선생님인 사이먼 선생님이 따라 하라고 한 것도 못하고 인상을 쓴다고 지적을 받고, 우리 모둠 포인트 점수도 빼버렸다. 내가 똥 마렵다는 말을 영어로 할 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똥이 마려운 나머지 굳어서 다시 들어가 버렸다. 나는 안심이 됐지만 또 만약을 준비해서 똥이 마렵다는 말은 영어로 배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똥이 마렵다' 를 영어로 Nature calls me. Nature is cal..
2007.01.15 -
2007.01.09 재롱 발표회
2007.01.09 화요일 오늘은 내 동생 영우의 재롱 발표회 날이다. 우리 가족은 6시에 라임 오렌지 나무 미술 학원으로 갔다. 학원 안에 도착하자 학원 선생님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영우의 차례가 되었다. 영우는 음악에 맞춰서 "합합" 하며 통통 뛰었다. 나는 그걸 보니 마치 나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히히, 그녀석 귀엽기도 하지.' 하고 생각하였다. 춤이 끝나자 내 동생 영우가 대기실로 들어가고 나는 우뢰같은 박수를 쳤다. 그리고 영우가 나오는 중간 중간마다 손을 흔들어 주고 격려를 해 주었다. 그리고 나도 퀴즈를 풀고 장기 자랑을 하여서 상품을 탔다. 재롱 발표회가 끝나도 나는 놀이터에서 약간 놀며 옛 추억을 되살려 보았다.
2007.01.09 -
2007.01.07 극장
2007.01.07 일요일 우리는 밤 8시 40분에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 극장 안은 밤이라 손님이 없어서 표에 써 있는 자리를 어기고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우리는 스낵 코너에서 사 온 팝콘을 먹고 있었는데 뒤에서 "에이, 시시해."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 보니, 어떤 아이들이 떠들면서 "유캔도가 더 재미있어."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서 폭력적인 일본 만화가 재미있다고 하는 그 아이들이 이상했다. 이 영화는 다른 펭귄들과는 너무 다른 펭귄, 멈블의 엄청난 모험 이야기다. 펭귄들은 마음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를 노래로 부른다는데, 펭귄들이 하는 노래는 내 마음을 울렸고, 주인공 멈블의 탭 댄스는 내 발을 저절로 움직이게 하였다. 해피 피트 공식 홈페이지와 예고편 ..
2007.01.07 -
2007.01.03 싸늘한 운동장
2007.01.03 수요일 영어 수업을 마치고 도시락을 먹으려는데 방학이라서 교실 문들이 모두 잠겨 있었다. 그래서 운동장까지 밀리듯 가 보았다. 나는 운동장 스탠드에 자리를 잡고 앉아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 날씨가 얼마나 추웠는지 이가 오들오들 떨리고 주먹밥이 얼음 덩어리처럼 차갑고 딱딱했다. 입을 벌릴 때마다 추위가 솔솔 들어와서 먹고 난 다음에 언 입을 손으로 닫아 주어야 했다.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 때문에 모래 바람까지 날려서 잠바로 도시락을 감싸고 먹어야 했다. 집 나온 거지가 이런 것일까? 눈물이 찔끔 났다. 그러나 내가 북극에 앉아 언 물고기를 먹고 있는 펭귄 같다는 기분이 들어 웃음도 났다. 엉덩이까지 얼어 집에 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언 몸을 이끌고 뚱기적 뚱기적 피아노 학원으로 갔다..
2007.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