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09 노래하는 분수
2005.10.09 일요일 나는 호수공원 끝에서 노래하는 분수를 보았다. 하늘엔 구름들이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나는 분수대 앞에서 춤을 추었다. 분수 어디선가 음악을 틀어주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었나 보다. 나는 바람에 실려오는 음악 소리가 신이나서 핑그르르르 돌며 춤 추었다. 영우도 나는 연습을 하듯이 춤 추었다. 엄마는 그걸 보고 깔깔깔 하늘 보며 박수를 쳤다. 나는 너무 어지러워서 땅 바닥에 주저앉아 바람으로 땀을 식혔다. 분수도 잠깐 노래를 멈추고 스스로 물을 뿜어 땀을 식히는 것 같았다.
2005. 10. 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