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가 되던 날!
2010. 11. 3. 09:00ㆍ일기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가 되던 날!>
2010.10.31 일요일
나는 16층까지 높은 건물을, 거의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눈 깜짝할 새에 도착하였다. 나와 엄마는 서로 손을 꼭 잡고, 시골 사람처럼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1615호가 어디이지?" 하고 서로에게 물었다. 우리는 지금, 정부 중앙청사의 16층에 있는 교육과학기술부 부서를 걷고 있다!
나는 교과부 블로그 기자 발대식이 열리는 회의실을 금방 찾아내었다. 회의실 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우리는 그 문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가장 처음 눈에 띈 분은 바로 모과님이셨다! "어, 상우 학생 왔어요? 나에요, 모과 할머니!"
나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언제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기쁜 마음에 모과님께 꾸벅 인사를 하였다. 아직 발대식이 시작하려면 사람이 더 와야 한다. 나는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에 갔는데, 복도에서 고건영 주무관님을 만났다. 나는 복도에 붙어 있는 교육과학 기술부를 소개하는 글들을 훑어보고 있었는데, 복도 오른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종이들이 가득 들어 있는 박스를 한 아름 들고 이쪽으로 오며, "어, 상우군? 오셨군요, 고건영 주무관입니다!" 하셨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내가 전화 면접을 하면서 머릿속에 그린 주무관님의 모습과 실제 주무관님 모습이 너무도 닮았던 것이다! 얼굴이 전체적으로 동그랄 것 같았고, 안경을 쓰실 것 같았으며, 동그란 눈에 살짝 곱슬머리에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셨을 것 같았다. 발대식이 시작하고 처음에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것은, 3기 블로그 기자단이었던 모과님께서 특별히 출연하셔서 블로그 경험담을 재미있게 들려주셨다.
모과님은 처음에, 컴맹이었다고 한다. 모과님이 처음으로 발행을 준비하실 때, 5시간을 쳐서 포스팅을 완성하였는데, 실수로 뭘 잘못 눌러 다 날아가 버리고 밤을 새우며 다시 5시간을 준비하셨다고 한다! 오우~! 나라면 5시간 쓴 글이 실수로 날아갔을 때, 단념하고 절망해서 누군가의 위로만 기다렸을 텐데... 모과님은 이제 60이신데, 여러분은 뭘 해도 다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힘이 나는 것 같았다.
20명의 4기 블로그 기자단이 모두 모였다. 우리는 인원을 반으로 나누어 기다란 책상에 마주 보고 앉았는데, 세련된 할머니 스타일의 모과님과, 편한 잠바를 입고 키가 크신 아저씨와 싸이언즈 타임즈에서 기자로 일하신다는, 기상캐스터같이 노란 옷을 입고 온 멋쟁이 누나와, 교복 차림의 누나, 모두 정말 개성이 제각각이었다. 고건영 주무관님께서는 간단하게 교과부 블로그 기자로 할 일을 설명하여 주셨다. 만약에 원고 마감일을 4번 넘기면 자동으로 검은 신호가 들어와 탈락한다고 하니 좀 긴장이 되었다.
그리고서 모인 기자단이 한마디씩 돌아가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거기서 여기 모인 사람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여기 모인 기자분들의 이야기가, 명강연자처럼 논리 정연하고 마음에 확확 와 닿았기 때문이다. 특히 블로그 기자에 지원하게 된 계기나 소신이 뚜렷하여, 마음가짐이 확고하고 책임감이 넘치는 분들이라고 느꼈다. 나는 합격자들 틈에 끼어 있는 게 정말 자랑스러웠지만, 조금은 내가 자격이 부족한 것인지 의심이 되었다.
그러나 배우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상우일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권상우입니다! 저는 아직 초등학생이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어쩌면 도중에 쩔쩔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과 같이 쟁쟁하신 거장들과 같이 활동을 하여 영광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소리 내 "후훗~ 후핫~ 푸크크크~" 유쾌하게 웃으면서, 나에게 터지는 폭죽처럼 크게 손뼉을 쳐주었다. 나는 기분이 황홀하였다! 앞으로 나는 과학 분야의 글을 올릴 생각이다. 기자 상우의 활동 많이 많이 기대해 주세요!
2010.10.31 일요일
나는 16층까지 높은 건물을, 거의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눈 깜짝할 새에 도착하였다. 나와 엄마는 서로 손을 꼭 잡고, 시골 사람처럼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1615호가 어디이지?" 하고 서로에게 물었다. 우리는 지금, 정부 중앙청사의 16층에 있는 교육과학기술부 부서를 걷고 있다!
나는 교과부 블로그 기자 발대식이 열리는 회의실을 금방 찾아내었다. 회의실 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우리는 그 문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가장 처음 눈에 띈 분은 바로 모과님이셨다! "어, 상우 학생 왔어요? 나에요, 모과 할머니!"
나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언제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기쁜 마음에 모과님께 꾸벅 인사를 하였다. 아직 발대식이 시작하려면 사람이 더 와야 한다. 나는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에 갔는데, 복도에서 고건영 주무관님을 만났다. 나는 복도에 붙어 있는 교육과학 기술부를 소개하는 글들을 훑어보고 있었는데, 복도 오른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종이들이 가득 들어 있는 박스를 한 아름 들고 이쪽으로 오며, "어, 상우군? 오셨군요, 고건영 주무관입니다!" 하셨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내가 전화 면접을 하면서 머릿속에 그린 주무관님의 모습과 실제 주무관님 모습이 너무도 닮았던 것이다! 얼굴이 전체적으로 동그랄 것 같았고, 안경을 쓰실 것 같았으며, 동그란 눈에 살짝 곱슬머리에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셨을 것 같았다. 발대식이 시작하고 처음에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것은, 3기 블로그 기자단이었던 모과님께서 특별히 출연하셔서 블로그 경험담을 재미있게 들려주셨다.
모과님은 처음에, 컴맹이었다고 한다. 모과님이 처음으로 발행을 준비하실 때, 5시간을 쳐서 포스팅을 완성하였는데, 실수로 뭘 잘못 눌러 다 날아가 버리고 밤을 새우며 다시 5시간을 준비하셨다고 한다! 오우~! 나라면 5시간 쓴 글이 실수로 날아갔을 때, 단념하고 절망해서 누군가의 위로만 기다렸을 텐데... 모과님은 이제 60이신데, 여러분은 뭘 해도 다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힘이 나는 것 같았다.
20명의 4기 블로그 기자단이 모두 모였다. 우리는 인원을 반으로 나누어 기다란 책상에 마주 보고 앉았는데, 세련된 할머니 스타일의 모과님과, 편한 잠바를 입고 키가 크신 아저씨와 싸이언즈 타임즈에서 기자로 일하신다는, 기상캐스터같이 노란 옷을 입고 온 멋쟁이 누나와, 교복 차림의 누나, 모두 정말 개성이 제각각이었다. 고건영 주무관님께서는 간단하게 교과부 블로그 기자로 할 일을 설명하여 주셨다. 만약에 원고 마감일을 4번 넘기면 자동으로 검은 신호가 들어와 탈락한다고 하니 좀 긴장이 되었다.
그리고서 모인 기자단이 한마디씩 돌아가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거기서 여기 모인 사람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여기 모인 기자분들의 이야기가, 명강연자처럼 논리 정연하고 마음에 확확 와 닿았기 때문이다. 특히 블로그 기자에 지원하게 된 계기나 소신이 뚜렷하여, 마음가짐이 확고하고 책임감이 넘치는 분들이라고 느꼈다. 나는 합격자들 틈에 끼어 있는 게 정말 자랑스러웠지만, 조금은 내가 자격이 부족한 것인지 의심이 되었다.
그러나 배우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상우일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권상우입니다! 저는 아직 초등학생이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어쩌면 도중에 쩔쩔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과 같이 쟁쟁하신 거장들과 같이 활동을 하여 영광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소리 내 "후훗~ 후핫~ 푸크크크~" 유쾌하게 웃으면서, 나에게 터지는 폭죽처럼 크게 손뼉을 쳐주었다. 나는 기분이 황홀하였다! 앞으로 나는 과학 분야의 글을 올릴 생각이다. 기자 상우의 활동 많이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