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묘사하기
2008. 11. 11. 08:54ㆍ일기
<놀이터 묘사하기>
2008.11.10 월요일
402동 앞에는 아담한 놀이터가 하나 있다. 놀이터는 동그란 원모양이고, 놀이터 안에는 커다란 수상가옥 모양의 놀이 시설이 우뚝 서 있다.
놀이터 안을 꽉 메우는 이 놀이 시설은, 정글에 지은 집처럼 나무 기둥과 나무판자를 덧대어서 아주 재밌게 만들었다.
놀이시설 왼쪽에는 암벽 등반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굵은 나무판을 비스듬히 기울여 세워놓았고, 그걸 지지대로 하여 굵고 튼튼한 나무 기둥 대여섯 개가 하늘을 찌를 듯이 위로 쭉쭉 뻗어 있다.
오른쪽에도 커다란 집 모양의 놀이 시설이 있는데, 왼쪽의 나무 기둥과 밧줄로 구름다리처럼 이어져 있다. 여기에도 역시 암벽 등반 놀이를 할 수 있는 굵은 나무판이 더 경사가 가파르고 높게 세워져 있다. 밑에서 보면 높은 골짜기 같다.
그리고 그 위로 나무판자 지붕이 층층이 4개 쌓아 올려져 있고, 그 위로도 나뭇가지가 솟아있다. 나무 지붕을 뚫고 솟은 나뭇가지는, 너무 높아서 오직 새와 별들만 놀 수 있는 구역처럼 보인다.
마치 정글 숲 비밀기지처럼 재미있게 만들어진 놀이 시설 곳곳에는,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맘대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다. 놀이시설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판판하지가 않고, 어디를 밟든 조금씩 기울어져 있다.
이 놀이시설의 하이라이트는, 코끼리 코처럼 길게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한 미끄럼틀이다. 경사가 몹시 심해서 한번 타면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쓩~ 하고 미끄러져 땅에 떨어져 다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끄럼틀 바닥 안에는, 과속 방지 턱처럼 촘촘히 주름을 심어놓아 안전하다.
놀이터 가장자리에는 내가 앉아있는 의자 말고도 3개의 쉼터 의자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놀이시설을 이용하기에는 아직 어린아이들이 마음껏 타고 앉아, 따가닥 따가닥 흔들고 놀 수 있는 깜찍한 곤충 모양의 목마가 3개 있다.
(이글은 오늘 미술 숙제인 <동네 놀이터의 모습을 관찰하여 글로 써오기>를 옮긴 것입니다. 미술을 그림이 아닌 글로 써보라! 그래서 저는 늦은 저녁, 연필과 공책을 옆구리에 끼고 놀이터로 나가 이 글을 썼답니다. 아주 재밌었어요!)
< 동생 영우가 그린 그림입니다.>
2008.11.10 월요일
402동 앞에는 아담한 놀이터가 하나 있다. 놀이터는 동그란 원모양이고, 놀이터 안에는 커다란 수상가옥 모양의 놀이 시설이 우뚝 서 있다.
놀이터 안을 꽉 메우는 이 놀이 시설은, 정글에 지은 집처럼 나무 기둥과 나무판자를 덧대어서 아주 재밌게 만들었다.
놀이시설 왼쪽에는 암벽 등반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굵은 나무판을 비스듬히 기울여 세워놓았고, 그걸 지지대로 하여 굵고 튼튼한 나무 기둥 대여섯 개가 하늘을 찌를 듯이 위로 쭉쭉 뻗어 있다.
오른쪽에도 커다란 집 모양의 놀이 시설이 있는데, 왼쪽의 나무 기둥과 밧줄로 구름다리처럼 이어져 있다. 여기에도 역시 암벽 등반 놀이를 할 수 있는 굵은 나무판이 더 경사가 가파르고 높게 세워져 있다. 밑에서 보면 높은 골짜기 같다.
그리고 그 위로 나무판자 지붕이 층층이 4개 쌓아 올려져 있고, 그 위로도 나뭇가지가 솟아있다. 나무 지붕을 뚫고 솟은 나뭇가지는, 너무 높아서 오직 새와 별들만 놀 수 있는 구역처럼 보인다.
마치 정글 숲 비밀기지처럼 재미있게 만들어진 놀이 시설 곳곳에는,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맘대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다. 놀이시설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판판하지가 않고, 어디를 밟든 조금씩 기울어져 있다.
이 놀이시설의 하이라이트는, 코끼리 코처럼 길게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한 미끄럼틀이다. 경사가 몹시 심해서 한번 타면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쓩~ 하고 미끄러져 땅에 떨어져 다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끄럼틀 바닥 안에는, 과속 방지 턱처럼 촘촘히 주름을 심어놓아 안전하다.
놀이터 가장자리에는 내가 앉아있는 의자 말고도 3개의 쉼터 의자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놀이시설을 이용하기에는 아직 어린아이들이 마음껏 타고 앉아, 따가닥 따가닥 흔들고 놀 수 있는 깜찍한 곤충 모양의 목마가 3개 있다.
(이글은 오늘 미술 숙제인 <동네 놀이터의 모습을 관찰하여 글로 써오기>를 옮긴 것입니다. 미술을 그림이 아닌 글로 써보라! 그래서 저는 늦은 저녁, 연필과 공책을 옆구리에 끼고 놀이터로 나가 이 글을 썼답니다. 아주 재밌었어요!)
< 동생 영우가 그린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