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9 선생님과 팔씨름
2007. 6. 19. 00:00ㆍ일기
<선생님과 팔씨름>
2007.06.19 화요일
2교시 쉬는 시간이었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자리에 앉으려는데, 컴퓨터가 있는 교탁 주위에 아이들이 우글우글 모여 들어있었다. 나는 뭔 일 났나? 하고 끼어들어 봤더니 선생님과 반 친구가 팔씨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끙 무너졌다. 선생님께서는 "어째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보다 팔씨름을 더 잘하는 것 같다." 하셨다. 그러다가 우리 반에서 제일 세다고 알려진 가람이가 선생님과 팔씨름을 겨루게 되었다.
처음엔 막상막하였다가 가람이가 이기려 하니까, 아이들이 "김 가람! 김 가람!" 하다가 선생님 쪽으로 기우니까 "선생님! 선생님!" 하고 외쳤다. 어떻게 팽팽하던지 선생님 이마에도 가람이 이마에도 산처럼 주름이 졌다.
결국 가람이가 지니까 아이들은 감히 선생님께 도전할 엄두를 거의 못내었다. 가람이는 조금 부끄러워 하였고, 나는 도대체 선생님의 팔에는 무슨 힘이 그렇게 많으실까? 여러 명과 상대해서 기력이 떨어지셨을텐데 다 이기시다니 '무쇠 팔 선생님이야!' 하고 생각했다.
2007.06.19 화요일
2교시 쉬는 시간이었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자리에 앉으려는데, 컴퓨터가 있는 교탁 주위에 아이들이 우글우글 모여 들어있었다. 나는 뭔 일 났나? 하고 끼어들어 봤더니 선생님과 반 친구가 팔씨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끙 무너졌다. 선생님께서는 "어째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보다 팔씨름을 더 잘하는 것 같다." 하셨다. 그러다가 우리 반에서 제일 세다고 알려진 가람이가 선생님과 팔씨름을 겨루게 되었다.
처음엔 막상막하였다가 가람이가 이기려 하니까, 아이들이 "김 가람! 김 가람!" 하다가 선생님 쪽으로 기우니까 "선생님! 선생님!" 하고 외쳤다. 어떻게 팽팽하던지 선생님 이마에도 가람이 이마에도 산처럼 주름이 졌다.
결국 가람이가 지니까 아이들은 감히 선생님께 도전할 엄두를 거의 못내었다. 가람이는 조금 부끄러워 하였고, 나는 도대체 선생님의 팔에는 무슨 힘이 그렇게 많으실까? 여러 명과 상대해서 기력이 떨어지셨을텐데 다 이기시다니 '무쇠 팔 선생님이야!' 하고 생각했다.
팔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