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7 해돋이

2007.08.27 00:00동시

<해돋이>
2007.08.27 월요일

수평선 저 끝트머리가
붉어져 오네.
갈수록 구름도 빨갛게 물드네.
바닷물도 빨갛게 출렁거리네.
바다도 고기잡이 배도 갈매기도
모두 숨죽이고
해를 기다리네.
마침내 손톱만큼 모습을 드러내더니
찬란한 황금빛을 사방으로 뿜으며
서서히 몸통을 내보이네.
이제
모든게 다 드러났네.
동그랗고 이글이글 타는 빨간 태양이.

- 2007.08.15 새벽 하조대에서 해돋이를 보고 나서 -

 

<일곱살 때 그림>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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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현2010.10.31 16:19

    와우,저보다 더 잘쓰시네여.저는 11살인데...정말 시잘쓰는사람너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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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blog.sangwoodiary.com BlogIcon 상우2010.11.02 23:02 신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시를 잘쓴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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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2011.08.09 20:15

    빨갛게 타오르는 느낌이 드네요. 해가 수평선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장면을 상상해봅니다. 11살땐가 속초에 가족이 놀러간적이 있는데(겨울이었음)여관에서 자고 담날 일출을 보자고 다짐했는데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어요. 나중에 고등학교수학여행가서 석굴암앞에서 일출을 봤죠. 해가 너무 쪼그매서 실망했지만. 달력에 나오는 것같은 커다란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은 일출때 볼수 없다는 걸 나중에 알았죠. 새해첫날에 바닷가나 동해설악산같은데 가서 일출을 볼수 있다면! 새해엔 늘 새기분 새맘이었는데 어느샌가 노는날, 어제 가고 오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상우군처럼 어릴때 그 기분, 그맘으로 죽을때까지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