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9 파업
2006. 7. 29. 00:00ㆍ일기
<파업>
2006.07.29 토요일
우리는 차 트렁크에 짐을 꾸역 꾸역 실어 놓고 안면도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우리도 들뜬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어디서 부턴가 배가 고파오고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배는 밥 달라고 꼬르륵 조르는데 피서가는 차들이 밀려 꼼짝도 안하는 것이다. 창 밖 보니 차들이 긴 기차처럼 이어져서 사고가 나서 한 발자국도 못 가는 것 같았다. 우리는 휴게소까지만 참아 보기로 했으나 나는 못 참고 엉엉 울었다.
서해 대교를 거북이처럼 지나 행담도 휴게소에 도착 했을때 우리는 탄성을 질렀다. 하지만 웃음은 문 앞에서 뚝 그쳤다.
휴게소 곳곳에 빨간 파업 깃발이 꽃혀 있었다. 처음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식당가 문에 붙어있는 글을 보곤 실망에 차서 화장실로 갔다.
나는 생각했다. 휴게소 사장이 직원들 월급도 많이 주지 않고 부탁도 들어 주지 않아서 직원들이 항의를 하자 강제로 문을 닫아 버리다니 나 같으면 그런 사장은 되지 않을거야.
2006.07.29 토요일
우리는 차 트렁크에 짐을 꾸역 꾸역 실어 놓고 안면도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우리도 들뜬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어디서 부턴가 배가 고파오고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배는 밥 달라고 꼬르륵 조르는데 피서가는 차들이 밀려 꼼짝도 안하는 것이다. 창 밖 보니 차들이 긴 기차처럼 이어져서 사고가 나서 한 발자국도 못 가는 것 같았다. 우리는 휴게소까지만 참아 보기로 했으나 나는 못 참고 엉엉 울었다.
서해 대교를 거북이처럼 지나 행담도 휴게소에 도착 했을때 우리는 탄성을 질렀다. 하지만 웃음은 문 앞에서 뚝 그쳤다.
휴게소 곳곳에 빨간 파업 깃발이 꽃혀 있었다. 처음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식당가 문에 붙어있는 글을 보곤 실망에 차서 화장실로 갔다.
나는 생각했다. 휴게소 사장이 직원들 월급도 많이 주지 않고 부탁도 들어 주지 않아서 직원들이 항의를 하자 강제로 문을 닫아 버리다니 나 같으면 그런 사장은 되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