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30 조개 껍질 줍기 (여름 방학 숙제 - 여행 글 모음: 바다 이야기 1/4)

2005. 7. 30. 00:00일기

조개 껍질 줍기
2005.07.30

 우리 가족은 안면도 기지포 해수욕장에 도착해 텐트를 치고 잤다. 새벽에 일어나 엄마와 영우와 나는 바다를 보러 갔다. 우리는 걸어가며 바다를 보았다. 새벽 바다는 하야면서도 푸른 빛깔을 띄고 있었다.

그 푸른 물 사이로 아주 예쁜 조개 껍질이 있었다. 나는 그 조개 껍질을 들어 보았다. 이건 그 때 해양 수족 박물관에서 보았던 프랑스 바다에 있다는 아기 가리비 같은데,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예쁜 조개 껍질이네."

영우는 볼을 부푸린 채로 그걸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얼른 자기도 예쁜 조개 껍질을 줏어 왔다. 그 조개 껍질은 푸르렀다. 나는 마음 속으로 말했다. '아마도 저 푸른 바닷물에 칠해져서 저렇게 푸른가 봐!'

그 뒤로도 나와 영우는 끝도 없이 조개 껍질을 주웠다. 엄마는 한 번에 우리가 주은 것과 똑같은 크기에 조개를 주웠다. 우리는 조개 껍질을 들고 텐트로 갔다. 나는 생각했다. '우리 집 어항에 이 조개 껍질을 넣어 줘야지. 바다 성분이 있어서 물고기들이 좋아할 거야!'

(여름 방학 숙제 - 여행 글 모음: 바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