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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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일기>가 MBC에 나오는 날!
2011.06.24 금요일 나는 처음에 촬영한다고 들었을 때, 큰 자동차 2대 정도가 우리 집 앞으로 와서, 조명 장치와 스피커 같은 것을 든 채, 좁은 우리 마당에 거대하고 대포 같은 카메라를 밀고 들어올까 봐 은근히 겁을 먹었다. 하지만, 정작 온 것은 젊은 PD님 한 분과 삼발이가 달린 카메라였다. 나는 사람 1명과 카메라 1대라면 충분히 긴장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내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MBC 방송국에서 새롭게 시작한 라는 프로그램인데, 지금까지 4회 정도 했고, 모두 쟁쟁한 블로거들이 출연했다. 한 달에 포스팅도 얼마 안 하는 내가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는, 정말 가슴이 벅차고 믿기지 않았다. 학교 끝나는 대로 일찍 와 방 청소를 하면서도, 오늘 내가 방송에 나올 촬영을 한..
2011.07.02 -
16강! 꿈을 꾸는 우리나라!
2010.06.23 수요일 나는 밤새 월드컵을 보느라 잠을 자지 않고, 학교에 갔다. 학교 가는 길은 온통 월드컵 얘기로 꽃을 피웠고, 참새는 짹째글~, 까마귀는 깍까각~ 더 들떠 울었다. 우글우글 좁은 지하철 안 같은 아이들의 행렬에서는, "어제 나이지리아전에서...", "16강에서 우루과이...", "박주영이 불꽃 슛을..." 하는 소리가 넘쳐났다. 그리고 그 장단에 맞추어 날씨도 해가 쨍쨍하면서 끝내주었다. 선생님께서는 "이제 8강이다!" 하고 칠판에 써놓으셨다. 우리 반에서는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더 떠들썩했다. 특히 박주영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박주영 선수는 이번 멋진 프리킥으로, 지난번 경기에 설욕을 완전히 씻었다. 아니 완전히 영웅이 되었다. 비록 비기기는 했..
2010.06.24 -
그림자 숲의 비밀을 만나다!
2010.06.07 화요일 지난 몇 달, 나는 몇 권의 역사와 세계사 책을 읽었다. 그러나 을 마지막으로, 몇 달 동안 내 마음의 배를 채울 정도로 배부르게 읽은 모험 소설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모험 소설에 세계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파도 치듯 몰려왔다. 나는 너무 책이 고파, 학교에 오자마자 도서관으로 달렸다. 마침 아이들이 새로운 책이 몇 개 들어왔다고 하며 정보를 주었다. 정말로 도서관에는 새로운 책이 골고루 몇 권 들어와 있었다. 하지만, 일단 내 눈을 확 잡아끄는 책이 없었다. 나는 시와 옛날이야기 코너를 지나, 세계 문학, 과학과 위인전 칸을 지나쳐, 내가 평소에 자주 얼쩡거렸던 모험 소설 칸으로 가보았다. 그때! 내 눈에 확 끌리는 책이 한 권 보였다. 책의 옆면에 검은..
2010.06.08 -
나라 사랑의 한계 - <호국 보훈의 달 글짓기 행사>
나라 사랑의 한계 - 2010.06.05 토요일 나는 이 주제를 처음 받고서 조금 어리둥절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학교에서 6.25를 기념하기 위해 언제나 글짓기 행사를 한다. 하지만, 언제나 꺼림칙한 것이 이런 글을 쓰는 것으로 나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많아지기라도 하는가가 의문이다. 과연 이런 행사로서 아이들이 정말로 우리나라에 대해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쓰러진 이들을 위해 가슴 아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나는 국가 보훈 하면, 지금은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도 연설과, 이번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유시민의 연설이 떠오른다. 특히 유시민 아저씨의 연설은 왠지 더 뜻깊은 것 같았다. 유시민 후보에 의하면, 지금 이 나라의 통치자들은 안보를 아주 중요시하며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
2010.06.06 -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읽었습니다!
2010.04.24 토요일 나는 얼마 전 태터앤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했다가, '꼴찌도 행복한 교실'이라는 책을 선물 받았다. 이책은 독일에 사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무터킨더'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블로그의 내용을 하나로 묶은 책인데, 독일의 교육 방식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제목부터가 내 마음을 확 끌었다. 하필 요즘이 중간고사 기간이라, 책을 좀 쫓기면서 시간 나는대로 짬짬이 보았다. 그러나 시험이 끝나면 다시 오랫동안 마구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이 책은 책장을 넘기면 숨은 보물이 우르르 쏟아져나오는 것처럼, 흥미롭고 갈수록 더 읽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이라니 눈이 번쩍 뛰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꼴찌'라 하면, 수업은 잘 따라가지 못하고 평균 점수를 한참 이탈..
2010.04.25 -
남녀가 같이 이끄는 미래 - 양성평등 글짓기
- 양성평등 글짓기 2010.04.18 일요일 학교에서 내 준 글쓰기 이 주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둔 것 같지만, 사실 나는 쓰기 전과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나는 남녀차별에 대한 예를 경험하지 못해서다. 나는 오히려 운동도 못하고 성격도 부드러워서, 거친 남자 아이나 여자 아이들이 더 많이 느껴진다. 그러나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나라는 남자를 우대하고, 여자를 무시하는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있다고 한다. 우리 친할아버지, 친할머니만 해도 "여자는 일을 혀야 혀!",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 떨어져!"라는 말씀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신다. 이것은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가부장제도에서 따른 전통이라,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릴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시대는 바뀐다! 새로운 ..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