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숲의 비밀을 만나다!

2010. 6. 8. 09:00일기

<그림자 숲의 비밀을 만나다!>
2010.06.07 화요일

지난 몇 달, 나는 몇 권의 역사와 세계사 책을 읽었다. 그러나 <베네딕트 비밀클럽>을 마지막으로, 몇 달 동안 내 마음의 배를 채울 정도로 배부르게 읽은 모험 소설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모험 소설에 세계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파도 치듯 몰려왔다. 나는 너무 책이 고파, 학교에 오자마자 도서관으로 달렸다.

마침 아이들이 새로운 책이 몇 개 들어왔다고 하며 정보를 주었다. 정말로 도서관에는 새로운 책이 골고루 몇 권 들어와 있었다. 하지만, 일단 내 눈을 확 잡아끄는 책이 없었다. 나는 시와 옛날이야기 코너를 지나, 세계 문학, 과학과 위인전 칸을 지나쳐, 내가 평소에 자주 얼쩡거렸던 모험 소설 칸으로 가보았다.

그때! 내 눈에 확 끌리는 책이 한 권 보였다. 책의 옆면에 검은색 큰 활자로 <그림자 숲의 비밀>이라고 쓰인 책! 바탕은 초록색에 굵기도 두툼해서 맛있는 고기 요리같이 구미가 당기고, 나도 모르게 혀로 한번 입술을 쓱~ 훑으며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다른 책이 없으면 그 책을 빌리려는데, 또 다른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 책 역시 하얀색 우유와 쿠키처럼 내 마음을 잡아끌었다. 나는 정말 갈등이 생겼다. 꼭 엄마가 좋을까? 아빠가 좋을까? 하는 문제같이 유치하지만 어렵게 느껴졌다. "얘들아, 이 두 개의 책들 중에 무얼 먹을까?" 하고 같이 온 은철이와 경훈이에게 물어보았다. 둘 다 똑같이 "네가 먹고 싶은 걸로 먹어! 그리고 책은 먹으면 배탈 나!"라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나는 결국 처음에 보았던 <그림자 숲의 비밀>이라는 책을 집어들었다. 책 앞면에는 황금빛 글자로 제목이 쓰여있고 온통 초록색 숲의 그림이어서, 광릉 수목원에서처럼 피톤치드를 마시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나의 책 고르는 눈썰미는 탁월한 것 같다!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순간부터 이 책의 주인공 새뮤얼의 모험에 푹 빠져들었다.

쉬는 시간엔 이 책의 슬프고도 용감한 고아 소년 새뮤얼이 되었고, 공부 시간엔 상우로 되돌아왔다. 쉬는 시간엔 교과서를 넣어두고 꼼짝도 않고 책만 읽었다. 점심 시간에도 경훈이가 밖으로 나가 놀자고 할 때, "시원한 도서관으로 가자!"하고 경훈이를 도서관으로 끌고 가 책을 읽었다. 어느 틈에 나는 학교 끝날 때즘 이 책을 다 읽어 갔고, 이제 집으로 가서 볼 결말을 아껴두며 콧노래를 불렀다.

그림자 숲의 비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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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b2010.06.09 10:09

    이건 내일 읽을께요.
    하루에 하나씩 읽어야지 저도 일기를 기억해서 상우형처럼 일기를 적으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