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3 벚꽃
2006. 4. 13. 00:00ㆍ일기
<벚꽃>
2006.04.13 목요일
아침에 학교 가는 길에 우리 아파트 1층에 사는 여자 아이와 우연히 만났다.
그런데 그 아이는 나무에 핀 벚꽃을 따서 '후~' 불기도 하고 꽃잎을 쫙 펴기도 하며 장난을 쳤다.
나는 "꽃으로 왜 그래?" 하고 물었더니 그 애는 "그냥." 하였다.
그러더니 나보고 나무 옆에 서 보라고 하였다. 갑자기 갑자기 연분홍색 벚꽃 이파리들이 내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졌다. 그 애가 나무 뒷 면을 발로 탁 찼기 때문이다.
온몸에 벚꽃을 맞으니 내가 벚꽃들의 둥지가 된 것 같았다.
2006.04.13 목요일
아침에 학교 가는 길에 우리 아파트 1층에 사는 여자 아이와 우연히 만났다.
그런데 그 아이는 나무에 핀 벚꽃을 따서 '후~' 불기도 하고 꽃잎을 쫙 펴기도 하며 장난을 쳤다.
나는 "꽃으로 왜 그래?" 하고 물었더니 그 애는 "그냥." 하였다.
그러더니 나보고 나무 옆에 서 보라고 하였다. 갑자기 갑자기 연분홍색 벚꽃 이파리들이 내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졌다. 그 애가 나무 뒷 면을 발로 탁 찼기 때문이다.
온몸에 벚꽃을 맞으니 내가 벚꽃들의 둥지가 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