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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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
2007.12.17 월요일 3교시 음악 시간이 되었다. 처음엔 라는 노래를 몇 번 합창한 다음, 서 미순 선생님께서 오늘은 을 하겠다고 하셨다. 그게 뭐냐면, 라는 교육 시스템으로 들어가서 선생님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을 클릭한다. 그러면 노래 제목이 쫘르르 나오는데, 선생님께서 클릭하시는 노래 전주를 들어보고, 그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부르면 된다. 대신에 한 번 불렀던 사람은 다음 노래 때 또 일어서도 되지만, 아직 안 부른 사람이 일어서면 양보해야 한다. 노래가 시작하자 처음엔 주로 승호와 가람이가 불렀고, 나는 그 노래를 들으면서 흥이 나면 몸을 들썩들썩 거리며 나만의 율동을 만들어 움직였다. 나도 불러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선뜻 내키질 않았다. 왜냐하면, 노래..
2007.12.17 -
2007.01.18 날씨 영어
2007.01.18 목요일 오늘은 영어 캠프에서 날씨에 대한 영어를 배웠다. 어떤 것들이었냐면, 뻐기, 클라우디, 써니, 윈디, 레이니, 스노우니들이었다. 그리고, 하우서 웨더라는 노래도 배웠다. 뻐기는 안개 낀 날씨고, 클라우디는 구름이 많은 날씨, 써니는 햇빛이 나는 날씨, 윈디는 바람이 몰아치는 날씨, 레이니는 주룩주룩 비오는 날씨, 스노우니는 펑펑 눈 내리는 날씨다. 그리고 하우서 웨더란 노래는 뻐기, 클라우디, 써니, 윈디, 레이니, 스노우니들 중에서 한 가지를 노래 시작하기 전에 말하고, 노래가 시작되면 선생님이 "하우서 웨더?"라고 시작하고 우리가 "이스"하고, 아까 전에 선생님이 말한 게 "뻐기"면 뒤에 이어서 "뻐기"라고 말한다. 이걸 세 번 하고 나면 다같이 "이스 뻐기 투데이!"라고 ..
2007.01.18 -
2006.07.28 구구단
2006.07.28 금요일 나는 피아노 학원에 가려고 집을 나서면서부터 구구단을 외우기 시작했다. 나는 큰 소리로 구구단을 외우며 공원 길을 지나갔다. 사람들이 지나가다 나를 보고 신기한 듯 웃었다. 나는 기억력이 낮은 편이다. 오래 전에 일은 기억을 잘 하는데 방금 전의 일이나 며칠 전에 일은 잘 까먹는다. 그래서 방학 전에 배운 구구단을 이렇게 큰소리로 소리쳐 보는 거다. 내 친구 푸른곰 (공원에서 제일 큰 미류나무) 앞에서는 더 흥겹게 노래하듯 구구단을 외웠다.
200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