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2)
-
2007.04.17 차가운 느낌
2007.04.17 화요일 나는 미술 시간에 차가운 느낌을 그렸다. 이번 미술 시간에는 어떤 형체나 동물같은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낙서를 하든 뭘 그리든 간에 느낌이 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따뜻한 느낌, 어두운 느낌을 낙서 따위로 그려 색칠해서 표현하는 것이다. 나는 차가운 느낌을 그리면서 다이아몬드같은 얼음 덩어리를 그리고, 구역 별로 가장자리는 파랑색, 가운데는 하늘색으로 색칠을 하였다. 바탕은 보라색으로 하였다. 그러자 얼음 덩어리들이 은은한 빛을 띄우는 장면이 머리를 스쳤다. 그 장면은 내가 그린 그림과 거의 비슷했다. 빛은 내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 때 나는 느낌을 그리는 것도 위대한 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급식을 다 먹고 수업을 시작했을 때, 선생님께서는 언제 그..
2007.04.17 -
2006.11.14 음악으로 표현하기
2006.11.14 화요일 즐거운 생활 시간이었다. 선생님께서 청개구리 이야기 대본을 나눠 주셨다. "이렇게 하세요. 이 대본을 읽을 사람이 한 명 필요하고, 모둠끼리 회의해서 대본에 일정한 부분에 줄을 쳐서, 대본을 읽을 때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악기로 소리를 내세요." 그래서 우리 모둠도 그렇게 해 보았다. 그런데 어디에다 밑줄을 그을지, 또 어떤 소리를 낼 건지 저마다 의견이 달라서 치고 받고 난리 났고, 지원이가 꽥괙거리며 "까불 까불 까불 까불 개구리가~." 하는 노래를 자꾸 불러대는 바람에 분위기는 그야말로 전쟁터 같았다. 모둠장인 하연이가 주먹을 쥐고 "그만해! 우리 모둠 모두 X표 받는다구!" 소리를 지른 다음에야 조용해졌다.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어떻게 할지..
200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