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스퀘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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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와쨔쨔님과 저녁 식사를!
2011.02.16 수요일 스르르르~ 회전문이 열리고, 거기서 대학생처럼 젊은 아저씨가 저벅저벅 걸어나왔다. 그리고는 천천히 다가오더니,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총처럼 세워서 나를 가리키고 "상우님, 맞으시죠?" 하였다. 나는 "네, 맞습니다! 뿌와쨔쨔님!" 대답하였다. 오늘은 5년 만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잠깐 짬을 내어 들르신, 유명한 블로거 뿌와쨔쨔님과 만나기로 한 날이다. 그래서 오늘은 학교에서 일찍 돌아와 깨끗하게 머리도 감고, 뿌와쨔쨔님과 만날 준비를 여유롭게 해서 나가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조금만 더 놀자는 친구들의 유혹에 못 이겨 결국 집에도 못 들리고,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허겁지겁 뿌와쨔쨔님을 만나러 광화문 올레스퀘어로 달려갔다. 다행히 약속시각에 늦지않아 올레..
2011.02.19 -
푸른누리 기자와 인터뷰
2011.01.05 수요일 '끄응~ 왜 이렇게 안 오지? 마려운데!'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스마트폰을 뿅뿅 두들기며 나는 생각하였다. 지금은 2시 20분! 벌써 약속 시간을 20분이나 넘긴 상태였다. 솔직히 조금 짜증 났다. 어제 전화로 반말을 쓴 것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아빠가 알려준 박진형 기자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없는 번호라고 나왔다. 그때 박진형 기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아, 상우이신가요?", "네, 상우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이폰이 고장 나서 길을 잘못 들었어요!" "괜찮으니까 빨리 오세요!", "아, 네, 진짜 죄송합니다..." 그리고는 전화가 끊어졌다. 그래도 조금은 막힌 속히 편해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어젯밤 막힌 코를 힘차게 풀었던 것처럼! 물론 그때는 너무 세게 ..
2011.01.06 -
올레스퀘어의 저녁
2010.10.27 수요일 나는 엄마와 함께 오후 5시 20분쯤, 광화문에 있는 올레스퀘어 건물 1층에 도착했다. 로비 왼쪽으로는 커피 냄새가 살짝 살짝 진동하는 카페테리아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새로 나온 핸드폰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위이이잉~! 갑자기 핸드폰 진동이 바지 왼쪽 주머니에서 요란하게 마구 울렸다. 나는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 중, 아이폰 4를 재미있게 눌러보다 말고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에서는 "상우군?"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전화기에서만 소리가 나는 게 아니라, 바로 주위에서도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나는 "네, 상우입니다!" 대답하며 주위를 두리번두리번거렸다. 전화기에서는 "상우군, 저 지금 도착했는데, 어디 있어요?" 하고 물어보는 소리가 들..
20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