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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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6 체르니 100에 들어 가다
2007.07.26 목요일 오늘은 왠지 피아노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오늘 바이엘에서 체르니 100과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피아노 학원에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너무나 기뻤다. 너무 기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날아가 버릴 뻔하였다. 그 동안 내가 체르니 100에 들어가기 위해 얼마나 연습을 해 왔던가! 비록 바이엘을 74번까지만 치고 체르니 100에 들어갔지만, 나는 바이엘을 친 그 기간이 100년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 바이엘이라는 작은 산을 넘었지만 앞으로 펼쳐질 다른 거대한 음악의 산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언젠가는 그 모든 산들을 뛰어 넘어 피아노의 정상에 도달할 것이다. 나는 체르니 100에, 우리 학원에서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들어간 아이..
2007.07.26 -
2007.01.17 로망스
2007.01.17 수요일 오늘 따라 내 피아노 발표곡인 `로망스`가 물결 흐르듯 잘 쳐졌다. 피아노 학원에서 다른 피아노 치는 사람들이 요란하게 치는 중에도 내 로망스만은 엉키지 않고 잘 쳐졌다. 어떤 부분은 잔 물결이 일어나는 것 같이 쳐지고, 어떤 부분은 해일이 일어나는 것 같이 강하게 쳐졌다. 내가 오래 연습을 해서 아마도 로망스가 내 손에 배었나 보다. 인터넷에 공유된 로망스 피아노 연주 모음 출처: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79360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NjYmRe0QFOk 출처: http://youtube.com/watch?v=fn4nAIXr4kQ 출처에 트랙백이라도 남기고 싶은데..., ..
2007.01.17 -
2006.11.14 음악으로 표현하기
2006.11.14 화요일 즐거운 생활 시간이었다. 선생님께서 청개구리 이야기 대본을 나눠 주셨다. "이렇게 하세요. 이 대본을 읽을 사람이 한 명 필요하고, 모둠끼리 회의해서 대본에 일정한 부분에 줄을 쳐서, 대본을 읽을 때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악기로 소리를 내세요." 그래서 우리 모둠도 그렇게 해 보았다. 그런데 어디에다 밑줄을 그을지, 또 어떤 소리를 낼 건지 저마다 의견이 달라서 치고 받고 난리 났고, 지원이가 꽥괙거리며 "까불 까불 까불 까불 개구리가~." 하는 노래를 자꾸 불러대는 바람에 분위기는 그야말로 전쟁터 같았다. 모둠장인 하연이가 주먹을 쥐고 "그만해! 우리 모둠 모두 X표 받는다구!" 소리를 지른 다음에야 조용해졌다.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어떻게 할지..
2006.11.14 -
2006.09.07 운동회 연습
2006.09.07 목요일 요즘 들어 선생님들께서 다른 때보다 유달리 바빠지셨다. 아침 조회 시간에 2학년 전체가 운동장에 모여 뉴 둘리송 연습을 하였다. 2학년 전체가 모이니 와글 와글 시끌벅적 하였고 각 반 선생님들은 흐트러진 아이들을 바로 잡느라 남의 반도 혼내셨다. 나도 이상한 소리를 지르고 간격이 벌어져서 혼이 났다. 연습이 시작 되자 우리 모두가 군대같이 움직였다.스피커에서는 둘리송 음악이 울려 퍼졌고 아이들의 발소리가 쿵쿵쿵 운동장을 때렸다.그런데 준영이는 다른 노래를 부르면서 하는둥 마는둥 뒤를 보고 자꾸 발길질을 했다. 더운 바람이 불고 땀도 났지만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운동회 연습이 나는 즐거웠다.
2006.09.07 -
2006.06.22 축구 수업
2006.06.22 목요일 오늘은 새로운 특기 적성 수업이 있는 날이다. 우리는 운동장 스탠드 왼쪽으로 모였다. 감독님께서 출석을 부르셨다. 먼저 아웃 사이드와 드로잉을 배우고 손으로 공을 떨어뜨려서 발등으로 다시 차 올리는 연습을 하였다. 그런데 나는 공이 차이질 않고 발등을 맞고 공이 자꾸 튕겨 나갔다. 그리고 우리는 실전 연습경기에 들어갔다. 나는 노란팀이 되어 빨강팀과 싸웠다. 나는 공을 쫓아 다니기만 하고 한번도 차 보지를 못했다. 게다가 공에 볼을 얻어 맞기까지 했다.
200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