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2 중간 고사
2007.05.22 화요일 오늘은 학교 가는 길이 왠지 학교 졸업하는 날 같았다. 왜냐하면 오늘이 중간 고사 시험을 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특히 긴장이 되었던 과목은 3교시 사회였다. 그 이유는 시험 기간 동안 다른 과목은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사회는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였기 때문이다. 선생님께서 사회 시험지를 나누어 주실 때 나는 심장이 얼어 붙는 것 같았다. 우리 반 전체는 앞사람이 뒷사람에게 시험지를 넘기느라 "스으윽 칙칙, 스으윽 칙칙." 하는 소리로 가득 찼는데 한 밤중의 귀뚜라미 울음 소리 같았다. 시험지를 받아 들고 1번 문제를 풀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쉬웠고, 무사히 넘어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짜릿했다. 뭐랄까?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운 좋게 한칸 한칸 통과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200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