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간담회(2)
-
박원순 시장님께 드린 선물
2014.06.14 토요일 몸살이 심하게 나 조퇴하고, 병원 가서 주사를 맞은 게 어제 일인데 당장 지금 그 몸을 이끌고 쌩쌩한 척, 박원순 시장님을 만나려니, 내 몸의 저 안쪽에 갇혀있는 내가 데굴데굴 구르며 발광을 하는데, 겉으로 나오는 웃음도 꼴이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은 시장님께, 내가 쓴 책을 선물로 드리려고 약속한 날! 재선된 지 얼마 안돼서 무지 바쁘실 텐데도 시간약속을 해주신 시장님과의 만남을 놓칠 순 없다. 나는 2년 전 중학교 2학년 때, 블로거 간담회를 통하여 시장님께 즉흥적으로 책을 선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시장님의 집무실에는 도서관처럼 책이 많았기 때문에 어린 학생인 내게 책 한 권, 즉석에서 뽑아 선물하는 것쯤이야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지 몰라도,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
2014.06.14 -
문재인 의원님을 만나러 가는 길 - <문재인 블로거 간담회 1부>
2012.07.10 화요일 '프라이팬, 프라이팬!' 이말만 계속 머릿속에서 되새기며, 나는 종각역 4번 출구를 나와 상가가 많이 모여 있는곳을 미로처럼 뱅뱅 돌았다. 나는 아직도 넓은 서울 시내에는 익숙하지 못한 게 아닐까? 시간에 쫓긴 채 그냥 큰길로만 한번도 본 적 없는 거리를 온통 헤집고 다녔으니, 오직 '프라이팬'이라는 간판 이름 하나를 찾아. 저녁 7시에 있을 블로거 간담회의 주인공은, 이번에 대선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님! 난 사실 거기에 낄 만큼 절대로 대단한 블로거가 아니지만, 적어도 약속시간은 지켜서 참석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약속시간보다 30분 쯤 일찍 종각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내가 아는 정보는 간담회가 13층 건물에서 열린다고 하는 사실 뿐이었다. 학교에서 수업이 늦게 ..
201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