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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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실 - 도덕 시간에 읽은 이야기
2009.03.23 월요일 언젠가부터 도덕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수업 시간 중 하나가 돼버렸다. 저학년 땐 주로 규칙과 질서를 배우느라 지루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인생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선생님께 책에 없는 이야기도 덤으로 얻기 때문이다. 4교시 도덕 시간, 오늘도 6모둠의 중진이부터 이라는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였다. 은 내가 지난 봄방학 때 5학년 교과서를 새로 받자마자, 심각하게 읽었던 내용이라서 자세를 잡고 귀를 쫑긋 세웠다. 어떤 건강하고 젊은 12살 소년이, 공부하기가 싫어서 나무 밑에서 늘어지게 잠을 잔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한 노인으로부터, 자신의 시간을 상징하는 은공과 그 공에 박혀있는 금실을 받는다. 그 실을 가만히 놓아두면, 시간은 정상적으로..
2009.03.24 -
2007.06.05 지갑
2007.06.05 화요일 밤 늦게 gs 마트로 쇼핑을 갔다. 2층 아동 문구 코너를 지날 때, 나의 시선을 끄는 칸이 있었다. 바로 아동 지갑 코너였다. 왜냐하면 옛날에 미술 학원 선생님이 주신 지갑이 있었긴 한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서 용돈을 모아서 책상 서랍 속에 넣었다가 몽땅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지갑을 사려고 이곳 저곳 돌아다녀 보았지만 가격도 모양도 마땅한 게 없었다. 그러다 gs 마트에서 지갑 칸을 또 다시 발견하자 신이 나서 그 쪽으로 가 보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여자 아이들 지갑만 잔뜩 쌓여있었다. 내가 지갑들 속으로 손을 푹 집어 넣어 뒤적여 보았더니 놀랍게도 내 마음에 쏙 드는 예쁜 지갑이 하나 나왔다. 푸른 하늘색 바탕에 곰돌이들이 그려져 있..
2007.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