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4 눈밭
2006. 2. 4. 00:00ㆍ일기
<눈밭>
2006. 2. 4 토요일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우리 집 앞이 눈으로 뒤덮인 눈밭이었다.
우리 집 옆 성당 지붕도 눈으로 덮여 있었다.
나는 거기로 뛰어 내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멀리 뛰어도 교회 지붕 위엔 못 올라 갈 것이다. 그리고 만약 올라 가더라도 다시 내려오는 건 불가능 할 것이다.
주차장이 차들도 엉성하고 삐뚤게 주차되어 있었고, 공원은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얼음 세상처럼 되어 있었다.
그런데 눈이 이보다 많이 와서 시골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린 것처럼 됐었다면 아름답지 않았을 것이다.
이세상에 모든 건 적당해야 보기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