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r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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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8 교통사고
2006.09.28 금요일 1교시가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선생님이 오시질 않고 대신해서 2-3반 선생님이 오셨다. 나는 '왜 그럴까?' 생각했다. 2학년 3반 선생님이 갑자기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2반 선생님이 오늘 학교에 오다가 다치셨데요." 나는 깜짝 놀랐다. "혹시 선생님이 교통사고 아니예요?" 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예" 하자마자 나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교통 사고라니 너무 놀라서 신음 소리가 날 지경이었다.여기 저기서 우는 소리가 났고 웅성 웅성거렸다. 그런데 2학년 3반 선생님께서 "하지만 푹 쉬고나면 학교에 나오실 수 있답니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 조금이나마 안정이 되었다. 아이들은 그제서야 "괜찮대, 괜찮대." 하였고 나도 하늘이 무너졌다가 다시 붙는 것 같았다.
2006.09.28 -
2006.04.23 채송화는 왜 피지 않을까?
2006.04.23 일요일 4월의 말이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채송화는 아직도 아직도 봉오리조차 맺힐 생각이 없는지 더 땅 속으로 들어 가는 것 같다. 4월 1일 같이 심었던 강낭콩은 벌써 곤충들의 야자수처럼 무성하게 자랐는데 채송화는 처음에 싹이 났던 그대로다. 나는 슬프고 걱정이 되어 '채송화야 네가 싹으로 태어난지 한달이 다 돼 가는데도 크지를 않으니 어떻게 된 일이니? 무엇이 부족하니?' 라고 말한다. 혹시 내 사랑이 부족했다면 어쩌나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난다.
200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