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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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4 잠자리
2006.09.24 일요일 우리 가족은 호수 공원에서 제일 전망이 좋은 정자가 있는 언덕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영우가 "잠자리야, 잠자리!" 하고 외쳤다. 그래서 뛰어가 봤더니 아빠가 벌써 2마리를 잡아 놓았다. 영우와 나는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잡을 수 있어.' 하는 마음으로 잠자리 채를 잡고 덤벼 들었다. 하늘엔 수 없이 많은 잠자리 떼가 전투기 부대처럼 어지럽게 날아 다녔다. 나는 이리 펄쩍 뛰고 저리 펄쩍 뛰면서 소란스럽게 잠자리를 잡으려고 설쳤다. 그럴수록 잠자리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순식간에 흩어졌다. 이건 아니지 싶어 마음을 진정하고 나뭇가지에 앉은 잠자리에게로 살금 살금 다가가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짝 잠자리채를 덮었다. 아! 빨간 고추 잠자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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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5 자전거
2006.04.15 토요일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호수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 승민이 형아네랑 함께 자전거를 빌렸다. 나는 처음에 천천히 달리기 시작 하다가 나중에 작은 돌개바람처럼 달렸다. 내가 쌩쌩 달리니 나무들이 손을 뻗어 '이쪽으로 가세요' 하는 것 같았다. 새들도 푸드득 내 옆으로 날았다. 승민이 형아는 자전거를 타느라 낑낑거렸고 영우는 아빠가 밀어 주었다. 공원 안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나는 시원하고 상쾌했다.
200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