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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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9 힘찬 응원
2006.04.29 토요일 우리 반 아이들이 운동장 스탠드에 모두 모였다. 청군과 백군의 대표들이 각각 2명씩 나가 달리기 시합을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반 대표로 이현기와 민재준이 나갔다. 2-1 선생님이 호루라기를 불자 고학년 형들이 먼저 땅! 거세게 출발하였다. 선수들은 제각기 파란색 막대와 하얀색 막대를 들고 달렸다. 청군이 계속 이기다가 다섯 바퀴 쯤 돌 때 백군이 역전을 하였다. 나는 내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였다. 그런데 청군 응원 소리가 백군 소리에 파묻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신능 초등학교 운동장이 응원 소리로 뒤집어 질 것 같았고, 해도 우리의 앞 길을 비추어 주려고 쨍쨍하였다.
2006.04.29 -
2005.08.01 해넘이 (여름 방학 숙제 - 여행 글 모음: 바다 이야기 4/4)
해넘이 2005.08.01 내가 먼저 해넘이를 보려고 해수욕장 산책로로 갔는데, 해가 너무 예뻐서 영우와 아빠를 불러 모았다. 해는 바위섬 뒤로 넘어 가고 있었다. 해는 불타는 빛으로 온 바다를 붉게 물들였고, 구름까지 빨갛게 물들여 버렸다. 나는 내가 태어나서 해넘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뻤다. 엄마가 밥을 푸면서 "어머! 구름이 부끄러워 하네."그랬다. 해가 사라진 뒤에도 하느님은 우리에게 웃고 있었다.
200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