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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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6 단풍 물든 공원 길
2007.10.26 금요일 피아노 학원 마치고 지도 공원 트랙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데, 우리 아파트가 보일 때 쯤 어떤 아이와 아이 엄마가 아주 예쁜 나뭇잎 몇 장을 손에 들고 가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아니, 저렇게 예쁜 나뭇잎을 어디서 구했지?' 하고 눈이 왕방울만큼 커져서 주위의 나뭇잎들을 한 번 살펴보았다. 그때부터 눈 앞에 단풍 나무들이 쑥쑥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빨강, 노랑, 주황색의 나뭇잎들이 어울려 붉은 은하수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눈부셨다. 내 마음도 활짝 열리면서 빨갛게 달아오르는게 느껴졌고, 그러면서 추위에 움츠렸던 몸도 빨간 빛에 녹아 따뜻해졌다. 불처럼 빨간 단풍잎, 윤기 나는 바나나 껍질같은 노란잎, 잘 구워진 빵처럼 보드라운 갈색잎!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싫증나지..
2007.10.27 -
2006.03.15 교실 꾸미기
2006.03.15 수요일 우리 반은 3교시 때 교실 꾸미기를 하였다. 색종이에 네모를 반으로 가른 모양을 규칙적으로 딱딱 붙여 가지고 그것을 다시 교실 벽에 붙였다. 반 친구들이 색종이를 네모난 색종이판에 붙일 때 주황색, 연두색이 또롱 또롱 반짝거렸다. 멀리서 보니 교실 벽은 풍성한 꽃밭 같았다. 선생님도"2-2반 오늘 똑똑하게 잘 했어요."하셨다. 우리 반 교실 벽을 보는 사람은 기분이 좋아지겠다.
200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