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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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TEDx 강연 요청을 받다!
2013.11.17 일요일 지난 주 초, 아빠의 핸드폰으로 나를 찾는 문자 메세지를 한통 받았다. TEDx 광화문 운영팀이었다. 2010년 6학년 초겨울 무렵,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TEDx 인권 강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강연을 부탁한다는 메세지였다. 내가 전화로 "안녕하세요? 상우입니다."하니까, 운영진 아저씨께서 "어, 상우군, 목소리가 많이 변했네요, 변성기가 훨씬 지난 것 같애요~"하시는데, 그말을 듣고 내가 오히려 놀랐다. 내 목소리가 그렇게 늙어졌나? 마침 기말고사 기간이라 선뜻 대답을 못하고 며칠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전화를 끊고 생각에 잠겼다. 사실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갖고 있는 사회복지에 대한 생각은 발전한 게 없고, 오히려 멀어졌다면 멀어졌달까? 그렇게..
2013.11.17 -
곰스크로 가는 기차 -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책
-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책 2013.07.30 화요일 중학교 3학년, 짧은 여름방학이 흘러간다. 그러나 긴 겨울방학보다 더 천천히, 더위 먹은 거북이가 땅바닥에 앉아 쉬는 것처럼 느긋느긋 지나간다. 방학 시작한 지 3일 째 접어드는 날부터 나는 다시 학교에 가고 싶다고 계속 내뱉을 정도로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다. 더위와 땀띠와 습기로 정지된 시간속에서 우연히 손에 잡힌 귀한 책이 있다. 프리츠 오르트만의 독일 단편소설집 다. 독일문학 번역에 일가견이 있는 북인더갭 출판사의 대표, 안병률 아저씨께서 직접 번역하신 책이다. 작가 이름, 프리츠 오르트만!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는 곳, 곰스크! 참 이름이 낯설고 어렵다. 첫장을 여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이책은 내 손에서 ..
201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