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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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2010.01.06 수요일 오랜만에 비디오를 빌려보았다. 라는 이탈리아 영화였다. 나는 영화 초반에는 주인공 귀도 아저씨가 하는 말이 너무 웃겨서 웃고, 귀도 아저씨의 기발한 재치와 딱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웃겨서, 몸을 앞뒤로 흔들며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다. 그러나 갈수록 웃으면서도 가슴 속에 바람이 불고 딱딱한 응어리가 지면서, 나중엔 펑 터져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솟구쳐 흘렀다. 가족이란 것이, 인생이란 것이 이렇게 소중한 것이구나! 이 영화를 보면서 내 마음은 가족을 지키려는 귀도 아저씨의 입장이 되어 비장해졌다. "이건 꿈일 거야. 아침이 되면 네 엄마가 따뜻한 우유와 쿠키를 가져다주겠지. 우선 먹고 오래오래 사랑을 나눌 거야! 그녀와 함께할 수만 있다면..." 이것은 이 영화의 주인공 귀도 ..
2010.01.08 -
2005.12.11 이탈리아 피짜
2005.12.11 일요일 우리 가족은 외식을 하러 이탈리아 피자집으로 갔다. 나는 자리에 앉아 식당안을 둘러 보았다. 식당 중간에는 커다란 나무가 있었고 나무엔 크리스마스 장식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었다. 벽에는 지팡이가 박혀 있었고 국기가 걸려 있고 그 너머엔 피자 굽는 화덕이 보였다. 마치 겨울 철새 한마리가 크리스마스를 찾아서 창문으로 들어올 것 같은 따뜻한 분위기 였다. 드디어 기다리던 피자가 나왔다. 이탈리아 피자라서 그런지 보통 피자완 모든 것이 달랐다. 맛도 부드럽고 바삭 바삭하고 쫄깃했다. 나는 쉴새없이 흠냠냠냠 들고 먹었다. 영우는 불만이 있다는듯 먹는둥 마는둥 했다.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니 뜨거워서 빨리 못먹고 형아가 너무 빨리 먹어서 불안해서라고 그랬다. 그래서 나는 영우를 안심 시..
200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