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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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0 시험
2006.10.20 목요일 드디어 시험 날이다. 온몸에 긴장감이 쫙 퍼지고 왠지 소름이 돋았다. 나는 다리를 털털털 떨어서 그런지 쉬 마려워서 바지에 싼 사람처럼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나는 문제를 다 풀고 나서도 여러 차례 훑어 보았다. 그 덕분에 국어는 다 맞았지만 수학은 88점 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좋은 점수였다. 다음엔 좀 더 공부 해야겠다. 어쨓든 정말 즐거운 시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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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3 중간고사
2006.05.23 화요일 수학 시험이 시작되었다. 선생님께서 수학 시험지를 각 모둠 마다 나누어 주셨다. 앞에 있는 사람이 뒤에 있는 사람에게 시험지를 돌렸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내가 선생님께 남은 시험지를 가져다 드렸다. 나는 잔뜩 긴장을 하면서 일번 문제를 풀었다. 왜냐하면 내가 잘못하는 방식의 식을 여러 개로 풀어 놓은 식이 있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하지만 문제를 중간쯤 풀었을 때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그런데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다 한 사람은 손 머리하고 있으라고 말이다. 친구들이 다 손 머리를 하자 선생님께서는 점수를 말하셨다. 나는 95점이었다. 100점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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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받아쓰기
2006.04.06 목요일 드디어 받아쓰기 시험이 시작되었다. 선생님이 1번을 불렀다. 나는 선생님 말씀을 놓칠세라 받아 듣고 썼다. 선생님이 2번을 불렀다. 나는 이번엔 잘 못 들어서 "선생님 2번 뭐였어요?" 하고 물어 보았다. 3번을 불렀을 때 2번때처럼 되지 않으려고 잽싸게 썼다. 그러다가 약간 글씨가 삐져 나와서 다시 고쳤다. 그런식으로 받아 쓰기가 계속 되다가 나는 100점을 받았다. 식구들도 축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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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1 첫 시험
2005.10.21 금요일 조금 있으면 국어 시험이 시작된다.나는 가방을 책상 중간에 올리고 연필심이 허름해서 연필심이 부러질까 봐 손끝으로 연필심을 만져 보았다.나는 혹시 선생님이 시험지를 나눠 주실까 봐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어떤 아이는 교실 안을 쉴틈 없이 뛰어 다니고 있었고 어떤 아이는 책을 읽고 있었다. 나는 첫 시험이라 가슴이 쿵덕거렸다. 종이 울렸다. 그러자 선생님이 시험지를 나눠 주시고 우리는 이름을 썼다. 나는 배에 올라 타듯이 일번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200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