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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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해돋이
2007.08.27 월요일 수평선 저 끝트머리가 붉어져 오네. 갈수록 구름도 빨갛게 물드네. 바닷물도 빨갛게 출렁거리네. 바다도 고기잡이 배도 갈매기도 모두 숨죽이고 해를 기다리네. 마침내 손톱만큼 모습을 드러내더니 찬란한 황금빛을 사방으로 뿜으며 서서히 몸통을 내보이네. 이제 모든게 다 드러났네. 동그랗고 이글이글 타는 빨간 태양이. - 2007.08.15 새벽 하조대에서 해돋이를 보고 나서 -
2007.08.27 -
2007.08.15 나의 첫 해돋이
2007.08.15 수요일 나는 지금 하조대 해수욕장 바다 앞 모래 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뜨는 해를 보려고 앉아있다.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30분이다. 내가 지금 이 시간에 여기 이렇게 있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중요한 건 내가 태어난 지 10년만에 처음으로 해돋이를 본다는 것이다. 그것도 광복절을 맞이하여! 아직 해는 떠오르지 않았지만 잔뜩 낀 구름 끝 사이가 차츰차츰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발 밑의 파도가 무서웠다. 검은 파도가 집어삼킬듯이 거세게 몰아쳤기 때문이다. 그 파도 속에서 거대한 고래라도 솟아올라 나를 덮칠까 봐 조마조마했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해를 보려고 모여있었다. 어느 새 구름 전체가 붉게 물들었고 순식간에 온 바다가 핓빛으로 물들었다.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다. ..
2007.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