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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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2008.09.06 토요일 나는 너무 아파, 일주일 전부터 경훈이와 놀기로 했던 약속도 취소하고, 엄마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상가마다 문을 열지 않았거나, 일찍 문을 닫은 병원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우리는 유일하게 문을 연, 4단지 상가 1층 소아과를 찾았다. 병원 안에는 먼저 온 아이들이 가득 차 있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다. 어떤 아기는 유모차에 누워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끼야아아~" 울음을 터뜨렸고, 한 서너 살쯤 돼 보이는 남자 아이는, 병원에 있는 인형의 바지를 내렸다 올렸다 하며 놀았다. 또 내 또래의 여자아이는 소파 위에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고 앉아 몸을 수그리고 핸드폰 게임에 푹 빠져 있었다. 요 며칠 동안 나는 계속 두통에 시달렸다..
2008.09.07 -
2006.08.25 병원
2006.08.25 금요일 오늘은 병원을 두 군데나 다녀왔다. 갑자기 열이 불덩이 같고 자꾸 토했다. 소아과에 가니까 장염도 조금 있고 목도 많이 부었다고 했다. 그리고 피부과에 갔는데 한 달 동안 발바닥과 무릎에 물집이 생겨 약을 발라도 낫지 않아서 고생했는데 농가진이라고 한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에게 왜 빨리 안 왔느냐고 혼도났다. 하필 개학을 코 앞에 두고 이게 무슨 꼴이람! 아마도 방학 동안 에너지를 많이 써서 힘이 빠진 틈을 타 병균이 들어온 모양이다.
200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