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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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서울 시장이었던 하루!
2012.04.09 화요일 불과 한 달 전, 나는 단 하루 동안의 서울 시장 체험을 했었다! 나는 서울광장을 박원순 서울 시장님 곁에 그림자처럼 붙어서 활보하고 다녔었다. 나는 박원순 시장님과 함께 하는 의 세번째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오전부터 광진구 놀토 체험관을 견학하고 점심을 먹고, 서울 광장을 답사하는 중이었다. 서울광장은 언제나 사람이 많았지만, 을 기념하여 갖가지 여성 행사가 열려서, 전국의 여성 단체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광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 천막도 구석구석 빽빽하게 들어서서, 서울광장에 꼭 커다란 서커스가 열리고 있는 것 같았다. 현장에서 느꼈던 박원순 시장님의 인기는, 몇 초 이상 걸을 수가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박원순 시장님의 등장에 열광하며, 모두 한 번씩 말을 ..
2012.03.17 -
비밀 일기
2008.01.14 월요일 이 책은 12살 때부터 16살 될 때까지 아드리안 모올 이라는 소년이 쓴 일기 모음집이다. 그리고 전편과 속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내가 이 낡은 책을 책장 한 귀퉁이에서 발견했을 때, 우리 집에 이런 책도 있었나? 하고 의아해했다. 엄마가 이 책은 큰 삼촌이 어렸을 때 좋아했던 책이라고 하셨다. 라는 제목이 흥미로웠고, 이 책에는 그림이 전혀 나와 있지 않아서 주인공과 등장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전부 새롭게 상상하며 읽었다. 주로 인물들의 이름이나 특징을 살펴서, 내가 전에 읽었던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얼굴을 집어넣어 보았다. 예를 들면 주인공 아드리안 모올은, 의 주인공 소년, 푸셀을 갖다 붙이고, 아드리안 모올의 여자 친구 판도라는 에 나오는 베키 대처를 상상했다. 아드..
200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