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멘소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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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마음
2010.09.11 토요일 나는 얼마 전에 TV에서 나온 감동적인 영화, 를 보고서 개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솟구쳐올랐다. 그리고 내가 학교에서 읽은 책 중에 개 키우기에 관한 책이 있었는데, 그 책에는 귀여운 개와 주인과 친하게 지내며 교감을 하는 개의 사진들이 애틋하게 실려 있다. 어느덧 나는 개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쌓이다가 분화구처럼 폭발하게 되었다. 음, 개를 보고 있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다른 사람들이 개와 친하게 지내고 재미있게 놀며 마음을 나누는 것을 보면, 나도 그러고 싶다. 물론 개가 짖고, 털이 많이 빠지고, 사료비에 예방 접종, 똥 누고 오줌 싸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털이 안 빠지고 잘 짖지 않는 종의 개도..
2010.09.14 -
아빠 발씻기는 힘들어!
2008.09.01 월요일 밤 10시, 세족의 날 숙제로 아빠 발을 씻겨 드려야 하는데, 아빠는 최근에 발을 깨끗이 씻어서 굳이 닦아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자꾸 피하셨다. 아빠 말대로 아빠 발은 아주 깨끗했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아빠를 끌고 가서 화장실 변기 뚜껑 위에 앉혔다. 나는 물을 틀어 커다란 대야에 받았는데 온도를 조절하기가 어려워 애를 먹었다. 처음에 받을 때는 온도가 너무 미적지근해서 물을 좀 버리고 다시 받았다. 그랬더니 물에서 김이 펄펄 났다. 나는 온도가 어떤 상태인지 보려고 손을 물에 넣었다가, "앗!" 하고 소리 지르며 뺐다. 물 온도가 너무 뜨거워서 그런 것이다. 이번에도 내가 물을 버리려 하자, 아빠는 차라리 차가운 물을 섞으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니 진짜 물이 식혀졌다...
200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