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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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마틴과 함께하는 세계 민중 음악의 밤
2015.11.02 월요일 10월 31일, 그러니까 지난주 토요일 6시 우리 가족은, 신촌 체화당 카페 지하 강당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았다. 우리 가족을 초대한 사람은 음악가 세스 마틴(Seth Martin)! 그는 미국인이다. 며칠 전부터 들떠 있던 영우는 신이 나서, 친한 친구 4명과 함께 공연장에 들이닥쳤다. 세스 마틴과 그의 친구들에 노래와 연주, 성문밖 학교 학생들의 연주와 풍물놀이로 이어진 공연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힘이 넘쳤다. 오랜만에 본 공연도 감동적이었지만, 나는 여기서 미국인 세스 마틴을 소개하고 싶다. 그는 자신을 세스 마운틴, 한국 이름은 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자기를 '미국 바보'라고 말하며 해맑게 웃는다. 그가 사는 마을은 산이 있고 산맥이 보이며 주민들이 700명쯤 되는 아주 ..
2015.11.02 -
영혼을 빗질하는 소리 - 상우 여행일기
2008.04.14 월요일 우리 가족은 지난 주말, 안면도로 1박 2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그 1박 2일이 내게는 한 달만큼 긴 긴 여행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느끼고 얻은 것이 아주 많았다. 그런데 그것들을 한꺼번에 다 적으려니 막막하였다. 그래서 나는 글감을 몇 개로 나누어 앞으로 며칠간에 걸쳐서 여행일기를 쓰려고 마음먹었다. 자! 다시 나는 여행 처음 무렵으로 돌아가겠다. 토요일 오후 2시, 나는 서해안 행담도 휴게소 정문 앞, 동그란 야외 탁자에 앉아 이제 곧 시작할 로스 안데스의 거리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 머리 위로는 라고 쓴 현수막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고, 그 밑으로 네 명의 아저씨가 마이크 앞에 서서, 악기들을 투둥퉁 튕기며 점검해보고, 마이크와 스피커를 살펴보며 공연 준비를 하고 ..
2008.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