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2)
-
뿌와쨔쨔님과 저녁 식사를!
2011.02.16 수요일 스르르르~ 회전문이 열리고, 거기서 대학생처럼 젊은 아저씨가 저벅저벅 걸어나왔다. 그리고는 천천히 다가오더니,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총처럼 세워서 나를 가리키고 "상우님, 맞으시죠?" 하였다. 나는 "네, 맞습니다! 뿌와쨔쨔님!" 대답하였다. 오늘은 5년 만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잠깐 짬을 내어 들르신, 유명한 블로거 뿌와쨔쨔님과 만나기로 한 날이다. 그래서 오늘은 학교에서 일찍 돌아와 깨끗하게 머리도 감고, 뿌와쨔쨔님과 만날 준비를 여유롭게 해서 나가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조금만 더 놀자는 친구들의 유혹에 못 이겨 결국 집에도 못 들리고,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허겁지겁 뿌와쨔쨔님을 만나러 광화문 올레스퀘어로 달려갔다. 다행히 약속시각에 늦지않아 올레..
2011.02.19 -
풍선껌의 효과
2010.02.09 화요일 난 요새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다. 바로 풍선껌 불기다. 예전에는 껌을 짝짝 씹고 다니면서, 풍선이나 불고 다니는 사람들은 불량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2월의 어느 저녁 작은 슈퍼에서 풍선껌과 나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있었다. 나는 영우가 새우깡을 먹고 싶다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오랜만에 뭐 씹을 거리가 땡기는데~!' 하는 생각으로 슈퍼에 들어갔다. 우리는 우선 슈퍼를 한번 빙 둘러보았다. 하지만, 난 과자에 흥미가 없는 편이라, 딱히 내 눈을 잡아끄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을 때, 아, 잘 모르겠다! 수학 문제 풀기보다 어렵구나 할 때, 그냥 '부푸러'라는 껌을 보았다. 이상하게 마법의 힘으로 몸이 움직이는 것처럼, 나는 '부푸러'껌을 집었고, 영우가..
201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