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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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소스 일으켜 세우기
2015.02.12 목요일 배가 고프다. 밥이 먹고 싶다. 오후 5시 10분, 저녁을 먹기는 좀 이른 시간이고, 아직 엄마도 돌아오지 않아서 먼저 저녁을 먹기는 좀 그렇다. 그리고 단순히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무언가 맛난 음식이 먹고 싶다. 겨울방학 동안 일과의 중심, 허리뼈를 펼 수 있게 하는 맛있는 급식을 못 먹어서 내내 그리워했던 걸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무심코 냉장고 문을 열어보았다. 딱딱한 멸치, 돼지고기 장조림, 김치, 묵은 김치 외에 무언가 만들어 먹을만한 건 별로 없었는데, 구석진 곳에 엄마가 며칠 전에 만들어 먹고 남은 삶은 스파게티 면이, 플라스틱 곽 안에 들어 있는 걸 발견하였다. 스파게티 면을 꺼내면서 뭘 만들지는 여전히 고민이었다. 얼마 전에도 나 혼자 집에 있을 때, 먹다 ..
2015.02.14 -
버터맥주 만들어 먹기
2010.01.17 월요일 오늘도 너무 추워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책 속 나라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온종일 가만히 앉아서 몇 시간이고 책만 읽는 것은 지루한 일이기도 하다. 나는 에너지가 넘치는 어린이 아닌가? 꼭 무언가 창조하고만 싶은 기분이었다! 나는 지루해하며 인터넷을 열었다. 그때 인터넷의 한구석에 내 눈길을 잡아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사진이었다. 버터맥주를 처음 들어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느글느글하고 풍부한 느낌의 버터와 시원하고 톡 쏘는 (내 생각에는 맥주가 말의 오줌 맛 같은데, 어른들은 그렇다고 한다.) 맛의 맥주가 어떻게 섞일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해리포터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본 사람은 바로 입맛을 다실 것이다. 내가 해리포터를 읽으며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것은..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