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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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2008.09.20 토요일 오후 6시, 우리 가족은 김포공항 출구에서 큰삼촌 가족을 기다렸다. 큰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조카 진우는 제주도에서 5시 비행기를 탄다고 했다. 큰삼촌 가족은 제주도에 사셔서 자주 뵙지를 못한다. 하나밖에 없는 외사촌 동생 진우는 올해 5살인데, 돌잔치 때 보고 나서 4년 만에 만나는 거라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했다. 나는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이 걸어나오는 문 앞 기둥에 기대어서, 뒷짐을 지고 몸을 앞뒤로 흔들며 기다렸다. 영우는 사람들이 나오는 자동문 안으로 뛰어들어 갔다가 경비 아저씨에게 불려 나왔다. 나도 가까이 가서 유리문에 코를 대었다가 역시 아저씨에게 뒤로 물러나란 소리를 들었다. 도착 예정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삼촌 가족의 모습이 보이질 않자, 엄마는 비가 와서 ..
2008.09.25 -
2005.12.04 진우의 돌잔치
2005.12.04 일요일 우리는 제주도 호텔 부페에서 진우의 돌잔치를 하였다. 날씨는 바람이 세게 불어서 나무가 뽑힐 것 같았다. 삼촌은 자기가 몇 마디를 하고 나서 진우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를 불러 축사를 읽게 했다. 그 다음에는 나를 불러 내가 진우에게 직접 쓴 글을 읽게했다. 나는 마이크를 잡고 무대위로 올라와 내가 쓴 편지를 보고 읽었다. 나는 편지 글의 말 중에서 이 말이 생각난다. '삼촌, 외숙모 진우를 씩씩하게 키우세요.' 내가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다 읽자 많은 손님들이 심하게 박수를 쳤다. 오늘 진우는 그 어느때 보다도 귀여웠다. 진우는 돌잡이로 청진기와 마우스를 잡았다. 아마도 진우는 삼촌을 닮은 의사가 되려는가 보다.
200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