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부(3)
-
최연소 블로거 나가신다! - 상우의 윈도우즈7 런칭 파티 체험기 1탄
2009.10.22 목요일 저녁 7시 10분쯤, 나는 '멜론 악스'라는 특이한 이름의 공연장 앞에 도착했다. 오늘 여기서 새롭고 혁신적인 인터넷, 윈도우즈7이 출시된 것을 기념하는 파티가 열리는데, 나는 777명의 블로거 중 한 사람으로 초대받아 왔다. 멜론 악스 건물 앞에는, 윈도우7 이라고 새겨진 연두색, 파란색의 거대한 버스 두 대가 공룡처럼 버티고 서 있었다. 버스 앞 돌계단에 서니, 커다란 유리상자같이 생긴 멜론악스가 한눈에 보였다. 돌계단에는 레드 카펫이 깔렸는데, 이걸 따라 내려가면 1층 접수처에서 행사장 정문까지 이어졌다. 많은 사람이 레드카펫을 따라 한 줄로 쫙 서있었다. 행사에 참석하는 블로거들이 이름표를 받으려고 선 줄이었다. 난 레드카펫이 따뜻하고 폭신해 보여서, 그 위에 누워 뒹굴..
2009.10.24 -
우리 학교에 닥쳐온 신종플루
2009.08.27 목요일 "딩댕, 동댕~ 현재 관리사무소에서 긴급 속보를 알려 드립니다! 삼숭초등학교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했으니, 8월 27일 오늘부터 9월1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갑니다!" 아침 7시 40분, 막 아침밥을 먹으려고 식탁에 앉았을 때 들려온 안내방송이었다. 우리는 마치 전쟁이 났다는 방송을 들은 것처럼 얼굴이 하얘졌다. 그렇지 않아도 밖에는 비가 폭탄처럼 엄청나게 쏟아지고, 천둥도 쿠구궁! 쉬지 않고 내리쳤다. 가방을 싸던 영우는 겁먹은 얼굴로 내 옆에 바짝 붙었다. 나는 영우를 쓰다듬고, 친구 석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석희는 아직 자고 있었다. 또 친구 성환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순간 더럭 겁이 났다. 오늘부터 신종플루 때문에 등교할 때, 교문 앞에서 체온을 재기로 했..
2009.08.29 -
2007.08.26 어서 내일이!
2007.08.26 일요일 나는 지금 내일이 기대된다. 하루 종일 개학을 생각하면서 더운 날씨만큼이나 방학이 갈수록 지겹게 느껴졌는데 오랜만에 학급 홈페이지에 들어가 박영은 선생님의 글을 만났다. 선생님께선 우리 반 모두 개학 준비를 잘 하라고 당부하셨다. 나는 선생님을 진짜로 만난 것처럼 반갑고 설레였다. 그리고 보고싶어서 안달이 났다. 또, 친구들 모습도 떠오르면서 얼마나 컸을까? 방학 동안 무슨 일을 겪었을까? 궁금해졌다. 선생님께서는 피서는 다녀오셨을까? 공부만 하셨을까? 나는 세 번이나 다녀왔는데. 참! 우리 아파트에 불도 났었지! 올여름 방학은 지난 여름 방학에 비해 더 풍부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비 구름을 뚫고 목격한 해돋이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자! 이제 나는 2학기..
200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