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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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눈물
2010.05.24 월요일 지금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엊그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아직도 하늘을 깜깜하게 덮어버리고 있다. 꼭 1년 전 돌아가신 그분을 애도하듯이 말이다. 어린 손녀 딸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에 반항이라도 하듯, 개구쟁이 옆집 할아버지처럼 푸근하게 웃어주고, 나이 어린 학생에게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셨던 그분! 그분을 잃고 나서야 후회하며, 온 국민이 오늘 내리는 비처럼 펑펑 울었던 날이 바로 1년 전이다. 그날, 세상에 지진이 난 것처럼 충격적인 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던 그날! 내가 처음으로 아빠의 눈물을 보았던 날이었다. 아! 사실 나는 그분이 대통령이었을 땐, 너무 꼬맹이였다. 그래서 그냥 인상 좋은 대통령 아저씨로만 생각했었다. 내가..
2010.05.26 -
대통령의 죽음
2009.05.23 토요일 내 나이 12살인 2009년 5월 23일 오늘, 나는 분식집에서 라면을 먹다가 우리나라의 노무현 전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텔레비전 화면에 노무현 전 대통령 할아버지의 주름진 웃는 얼굴이 자꾸 나오는데, 서거라고 해서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 봉하 마을, 부엉이 바위 위에서 뛰어내려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듣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입에 물고 있던 라면이 다시 나와 주르륵 흘러 떨어졌는데도 감각이 없었다. 김밥을 싸는 아주머니도 주인아저씨도 손님도, 모두 넋이 나간 표정으로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자꾸 반복되면서, 나는 점점 머리가 아프고 숨이 막힐 것처럼 가슴이 답답해졌다. 도대체 무슨 ..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