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30 병문안

2006. 9. 30. 00:00일기

<병문안>
2006.09.30  토요일

선생님은  능곡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능곡 병원은 우리집에서 가깝다. 그래서 엄마와 나는 병문안을 하였다.

선생님이 계신 입원실로 갔다. 문을 열었더니 불은 꺼져 있었고 텔레비젼이 켜저 있었다.엄마는 나보고 선생님 하고 불러 보라고 했다.나는 개미만한 목소리로 "선생님."하고 두세번 불러 보았다.

선생님은 천천히 일어나시면서 "상우 아냐?"하셨다.선생님께서는 생각보다 상태가 좋아 보였다.하지만 허리가 안좋아서 계속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선생님 침대 위로 올라가 선생님과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 나누었다.선생님을 가까이서 보니까 선생님 얼굴에 나같은 어린이다움이 엿보였다.선생님은 쥬스도 주시고 빨리 나아서 학교에 가겠다고 약속도 하셨다.

어제밤에 걱정이 되어 잠도 못잤는데 이렇게 선생님을 만나니 속이 다 후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