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bilit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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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8 교통사고
2006.09.28 금요일 1교시가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선생님이 오시질 않고 대신해서 2-3반 선생님이 오셨다. 나는 '왜 그럴까?' 생각했다. 2학년 3반 선생님이 갑자기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2반 선생님이 오늘 학교에 오다가 다치셨데요." 나는 깜짝 놀랐다. "혹시 선생님이 교통사고 아니예요?" 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예" 하자마자 나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교통 사고라니 너무 놀라서 신음 소리가 날 지경이었다.여기 저기서 우는 소리가 났고 웅성 웅성거렸다. 그런데 2학년 3반 선생님께서 "하지만 푹 쉬고나면 학교에 나오실 수 있답니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 조금이나마 안정이 되었다. 아이들은 그제서야 "괜찮대, 괜찮대." 하였고 나도 하늘이 무너졌다가 다시 붙는 것 같았다.
2006.09.28 -
2006.07.08 슬픔
2006.07.08 토요일 요즈음 엄마는 바쁘시다. 외할아버지 병 간호하느라 밤이고 낮이고 집에서 나가기 바쁘시다. 오늘도 엄마는 새벽에 나갔다가 오후 늦게 들어 오셨다. 엄마는 왠지 지치고 우울해 보였다. 나는 혹시 할아버지가 큰 일이라도 난 건 아닐까 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러나 엄마는 할아버지께서 이제 사람도 알아보시고 오른 손도 조금씩 움직이려 하고 절대 안정도 취해야 한다고 하셨다. 한 가지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할아버지께서 낫더라도 말을 할 수가 없게 된다고 한다. 나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제발 거짓말이기를 바랬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글을 쓰시는 분인데 오른 손을 못 쓰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나는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슬펐지만 터지는 눈물을 꾹 참았다. 그리고 기도했다. 이 세상은..
200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