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ground(2)
-
2006.04.29 힘찬 응원
2006.04.29 토요일 우리 반 아이들이 운동장 스탠드에 모두 모였다. 청군과 백군의 대표들이 각각 2명씩 나가 달리기 시합을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반 대표로 이현기와 민재준이 나갔다. 2-1 선생님이 호루라기를 불자 고학년 형들이 먼저 땅! 거세게 출발하였다. 선수들은 제각기 파란색 막대와 하얀색 막대를 들고 달렸다. 청군이 계속 이기다가 다섯 바퀴 쯤 돌 때 백군이 역전을 하였다. 나는 내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였다. 그런데 청군 응원 소리가 백군 소리에 파묻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신능 초등학교 운동장이 응원 소리로 뒤집어 질 것 같았고, 해도 우리의 앞 길을 비추어 주려고 쨍쨍하였다.
2006.04.29 -
2006.03.23 사라진 아이들
2006.03.23 목요일 나는 목감기가 심하게 들어서 3교시에 학교에 왔다. 그런데 교실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운동장으로 선생님과 아이들을 찾아 나섰다. 나는 운동장 전체가 잘 보이는 스탠드 맨가운데 서 보았다. 하지만 얼굴이 하얗고 보들 보들하고 키가 큰 우리 선생님과 아이들은 아무데에도 없었고 다른 반만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다시 교실로 올라 갔는데 복도에서 우리반 승호를 만났다. 모두 컴퓨터실에 있었다고 한다. 나는 안심했다.
200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