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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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눈물
2010.05.24 월요일 지금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엊그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아직도 하늘을 깜깜하게 덮어버리고 있다. 꼭 1년 전 돌아가신 그분을 애도하듯이 말이다. 어린 손녀 딸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에 반항이라도 하듯, 개구쟁이 옆집 할아버지처럼 푸근하게 웃어주고, 나이 어린 학생에게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셨던 그분! 그분을 잃고 나서야 후회하며, 온 국민이 오늘 내리는 비처럼 펑펑 울었던 날이 바로 1년 전이다. 그날, 세상에 지진이 난 것처럼 충격적인 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던 그날! 내가 처음으로 아빠의 눈물을 보았던 날이었다. 아! 사실 나는 그분이 대통령이었을 땐, 너무 꼬맹이였다. 그래서 그냥 인상 좋은 대통령 아저씨로만 생각했었다. 내가..
2010.05.26 -
2005.10.11 파키스탄 대지진
2005.10.11 화요일 뉴스에서 파키스탄은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파키스탄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아파트들은 땅으로 꺼져 있었다. 뉴스에선 지진이 일어나기전에 까마귀가 울었다고 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지진은 왜 일어나는 걸까? 우리나라는 큰 지진이 없었는데 울부짖는 파키스탄 사람들을 보면서 지진이 미워 죽는 줄 알았다. 하느님 이건 불공평해요. 세상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이 슬픔을 모두 같이 나누고 도와 주어야 하겠다.
200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