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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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3 방학식
2007.07.23 월요일 오늘은 1학기의 마지막 날, 그러니까 방학식이다. 아이들은 방학 때 무얼 할 거라고 모여서 수다를 떨기도 하였다. 또 "만세!" 하고 소리치는 아이도 있었다. 나는 자리에 앉아서 이번 1학기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1학기 초반에는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서미순 임시 선생님에게 혼나고 지적도 자주 받고, 심지어 반성하라는 뜻에서 맨 앞 자리에 앉기도 하고 반성문까지 썼지만, 서미순 선생님이 가시고 박영은 선생님이 오셨을 때 태세가 바뀌었다. 지각을 해서 청소는 좀 하였지만 거의 지적이나 경고는 받지 않았다. 나는 노력했다. 서미순 선생님 계셨을 때, 잘못한 것들을 고치려고. 그리고 다시는 어리석은 후회는 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하는데 방학이 와 버렸다. 방학식 방송이 시작..
2007.07.23 -
2007.04.27 앞자리
2007.04.27 금요일 6교시가 시작됐다. 선생님께서는 "이제부터 자리를 바꿀테니 선생님이 부르는 사람은 교실 오른쪽 벽으로 나와 모이세요'" 하고 말하셨다. 아이들이 다 나오자 반대로 선생님이 지정해 준 자리에 앉는 순서가 왔다. 드디어 선생님께서 나의 자리를 지정하여 주셨다. 그런데 왠지 뜻밖이었다. 나는 키가 커서 뒷자리에 속하는 데 앉을 줄 알았는데, 앞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그것도 맨 앞자리에! 나는 선생님께서 왜 그런 생각을 하셨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조금 뒤 선생님께서 나의 생각을 읽으셨는지 "상우, 앞자리에 앉아서 지난 일 반성 좀 해." 하셨다. 나는 드디어 기억했다. 원래 앞자리는 말썽을 많이 피우고 혼이 많이 나는 애들이 앉는 자리였다. 나는 "흐음" 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
200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