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잇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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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타기
2009.02.12 목요일 영우와 피아노 학원 차를 기다리는 동안, 놀이터 나무에 올라가 보았다. 그것은 굵은 나무를 원기둥 모양으로 가공해서 놀이터 안에 말뚝처럼 박아놓고, 몸통 여기저기에 도끼로 찍은 듯한 흠을 만들어, 그것을 잡거나 밟고 올라갈 수 있게 만든 거대한 놀잇감이었다. 나무의 감촉은 매끄러운 돌 같았다. 나는 먼저 왼발을 제일 낮은 틈에 딛고, 조금 더 높은 틈에 오른발을 디뎠다. 일단 그렇게 몇 번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보았다. 그러자 요령이 붙었다. 나무 둥치를 안고 허리와, 등, 어깨 순서로, 뱀처럼 양쪽으로 번갈아 흔들며 올라가니, 발을 딛기가 더 쉬웠다. 정말로 새 알을 훔쳐 먹으려고 나무 위를 올라가는 뱀이 된 기분으로, 나는 신이 나서 어깨춤을 추듯이 더 심하게 몸을 흔들며 ..
2009.02.13 -
2005.09.10 재활용품 놀잇감
2005.09.10 토요일 놀잇감 만들기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주말 체험 학습일이다. 나는 준비물로 샴푸병과 나무 젓가락을 가져왔다. 나는 색종이에 풀칠한 다음에 우주선에 붙여서 색을 입혀주었다. 나는 우주선 몸통에 파랑색을 입히며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이 우주선을 타고 새파란 우주로 날아 보고싶다. 나는 만들기가 좋다. 우리들이 배운 걸 나타 낼 수 있으니까.
200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