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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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4 눈밭
2006. 2. 4 토요일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우리 집 앞이 눈으로 뒤덮인 눈밭이었다. 우리 집 옆 성당 지붕도 눈으로 덮여 있었다. 나는 거기로 뛰어 내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멀리 뛰어도 교회 지붕 위엔 못 올라 갈 것이다. 그리고 만약 올라 가더라도 다시 내려오는 건 불가능 할 것이다. 주차장이 차들도 엉성하고 삐뚤게 주차되어 있었고, 공원은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얼음 세상처럼 되어 있었다. 그런데 눈이 이보다 많이 와서 시골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린 것처럼 됐었다면 아름답지 않았을 것이다. 이세상에 모든 건 적당해야 보기 좋은 것 같다.
2006.02.04 -
2006.01.03 나니아 연대기
2006.01.03 화요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나니아 연대기가 시작했다. 처음엔 태권브이 선전이 나오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나는 가슴이 뛰었다. 나는 처음 장면의 바탕이 제2차 세계대전 이라는 걸 알아두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집이 포탄에 맞아 주인공 피터, 에드먼드, 수쟌, 루시가 옷장으로 들어가 만난 나니아라는 땅에서 엄청난 모험을 하는 동안 나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 장면에 사자 아슬란이 마녀한테 잡혀서 순순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 몹시 슬펐다. 아슬란이 다시 부활할 때 늙었던 아슬란이 다시 젊은이가 된 것 같았다. 영화가 끝나고 나올때 밖에서는 눈이 솔솔 내리고 있었다.
200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