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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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1 조개 잡이
2006.07.31 월요일 뜨거운 한낮이었다. 나는 바다에서 파도 타기를 하던 우리 가족이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갯벌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궁금하여 가 보았다. 내가 "엄마 뭐해요?" 하고 물어 보았더니 "조개를 잡아." 하고 대답하셨다. 나도 땅을 파 보았다. 정말로 파기만 하면 조개가 나왔다. 정말 조개가 많이 나와서 아빠가 조개 담는 바구니를 가지러 갔다. 그 사이 희안한 광경을 보았다. 잡았던 조개들을 땅 위에 내려 놓으니 일자로 뒤집어져서 갯벌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나는 "이러다가 조개를 다 놓치겠어!" 하고 영우와 난리를 부렸다. 나는 옷을 뒤집어 보자기처럼 만들어서 다시 조개들을 빼내 옷 속에 담았다. 아빠가 통을 가져와서 한가득 잡고 꽉 찬 마음으로 샤워장에 갔다.
2006.07.31 -
2006.05.06 비
2006.05.06 토요일 오늘은 비가 계속왔다. 나는 그럴만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비는 우리가 점심을 먹으려고 차에 타서 식당에 갈 때 그 동안 너무 수증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수증기를 비로 토해 냈다. 차에서 본 그 광경은 마치 구름이 땀을 흘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꽃들이 부러지고 흩으러졌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비도 적당히 내리면 영양이 되지만 많이 내리면 꽃을 죽게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2006.05.06